그림책 부분 2021랑데르노상 수상에 빛나는
그날 밤 무슨 일이...
그림책을 가져왔어요.
저와 아이는 그림책 보는걸 좋아해요.
볼때마다 다른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도 좋고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더라구요.
이책에 나오는 그림은 일단
색이 다채로워요.
꼭 갤러리에 전시되어있어도 될것같은
느낌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밤에 이뤄지는 색인데 반해서 아이의 상상을
색채와 예쁜 그림을 통해
나타낸것들이 흥미로웠어요.
짙푸른 녹색이 밤이라는 느낌을 살려주면서도
몽환적인 느낌도 들고
색이 가진 힘을 잘 사용했다는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더라구요.
가스파르는 밤이 무서워서 잠에 잘 못드는 아이예요.
책속에서 수많은 여행을 하고있지만
오늘도 일찍 잠들기는 글럿나봐요.
불을 끄자 살아나는 괴물들.
작은 소리에도 무서워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밤
"친구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아무리 작아도 좋으니까!"
" 안녕 날 불렀니?"
"난 아글래야. 넌 친구를 찾고 있니? 아직 못 찾았다면 그건
네가 너무 눈으로만 찾아서 그런거야."
"눈으로 볼 수 없는 친구라면 어떤 모습이지?"
"따라와 내가 너한테 보여줄게."
이장면이 인상적이였어요.
쥐의 그림자가 아이의 몸만큼 딱 그만큼인이유.
그이유가 뭘까.
아이와 친구로써의 눈높이를 맞춘다는걸까?
작아도 친구로는 크기와 상관없는걸
나타내고 싶었던걸까 싶기도해요.
알렉상드리는 책관리자예요.
" 기꺼이 너를 도와주는 친구보다
더 소중한건 이세상에 없다! "
피아니스트 옥타브 토끼는 열정적인 왈츠곡을 쳤지만
귀가 막혀있어서 엉터리 연주를 해요~
저런! 귀를 씻으러 가야겠네요.
귀를 씻으러 간 욕실에는
아주 작은 꼬마 펭귄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거미,눈,시금치,폭풍우, 나비를 겁내는 제데옹에게
용기를 전해주어요.
욕실에는 어느새 웃음소리가 가득
온갖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네요.
중국에서 온 바질의 금메달 따기위한 연습을 같이하다보면
배가 고파지죠~
주방으로 가 버섯전문가 파트릭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받아 모두들 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내고나니
방은 어둡지 않고 두렵지도 않아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내일을 약속하며 잠이 들어요.
아이들이 혼자자기 시작할때 깜깜한 방은
무섭기도 하죠.
혼자가 무서운 밤 보이지 않는 친구들과의
놀이로 행복해하며 잠이 드는 가스파드
친구란 그런거죠.
언제나 항상 마음 든든하게 같이 있어주는 존재.
예전엔 친구 없이 못살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집순이가 되어버렸네요.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색감 예쁜 그림책에 빠져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