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을 파는 고슴도치
슬라비 스토에프 지음, 마테야 아르코바 그림,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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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팔게 없어 미움을 파나..

이 고슴도치 참 못된것 같아요.

예쁜 마음도 얼마든지 많은데 굳이 왜 미움이였을까요?

고슴도치가 자신이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이 싫어서는 아니였을까 싶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미움을 파는 고슴도치 같이 보실래요?



고슴도치는 파란 수레를 끌고다니면서

미움을 판다고 숲속을 돌아다녀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미움을 팔죠.

왜 미움이였을까..?

아무도 고슴도치의 물건에는 관심이 없죠.

숲속 동물들은 사랑이 가슴을 가득 채우는 짝짓기 계절을 제외하고는

차분하게 지내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미움을 누가 사겠냐고 했죠.

미움은 불쾌한 건데 말이죠.


숲속에서 미움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잠깐 방심하고 쉬는 사이

보이는 고슴도치에게 왜 수레를 밀고 다니는 거냐고

호기심을 보였다가

말도 안되는 이간질에 속아 넘어가는 다람쥐.

사실을 확인도 안하고 왜 믿어 버렸을까요.

사실확인을 먼저 했으면

미움을 사는 일 따위는 안했을 수도 있는데 말이예요.

고슴도치의 말은 빈틈을 찾아 파고 들었고

다람쥐는 자신이 모르는 일이 숲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했어요.


정보와 아이디어를 판다며 그것에 대한 댓가를

요구하는 고슴도치

다람쥐에게 정보를 댓가로 도토리 열개당 하나씩

달라고 하더니 도토리 부자가 되었네요.

먹을것도 아니면서

저 도토리를 이용해 또 다른 미움을 파는데 쓰네요.

숲속의 차분했던 동물마을은

어느새 미움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해요.


비극이 닥쳤을 때 미움이 더 잘 팔린다는걸 아는

고슴도치에게

다시한번 미움을 팔기회가 오네요.

태풍이 지나간듯 모든 것이 물에 잠기고

종종거리는 숲속 동물들

살짝 도와주는 척을 하면서 비버에게 미움을 팝니다.

그댓가로 집을 요구하고요.

다른 동물의 눈에서 어두운 불꽃을 보면서

미움의 씨앗을 잘 심었다고 흥분하는 걸 보니 왜이렇게 미운건지

아휴! 정말이지 어쩜


숲속동물들이 미움을 산 덕분에

고슴도치는 솜털로 만든 침대에서 따뜻하고 편하게 잠을자고

먹을 것도 풍족했어요.

그러는 동안 동물들은 떨며 굶주리며 슬픈겨울을 보내야만 했어요.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행복했던

숲속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요?

다른마을로 옮겨다니며 미움을 파는 고슴도치는

언제쯤 그만 할런지.

미움은 아주 작은 틈을 놓치치 않고 스미고

그럴듯한 속임수로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는말엔

솔깃하게 만들어 서로를 못 믿게 만들어버리는

서로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차게 되죠.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뒷이야기를 기대하세요.

거짓말을 믿어버리는게 제일 쉬워요. 진실은 항상

어렵고 힘들고 찾아야 되더라구요.

"어떻게 고슴도치 한 마리가 이렇게 많은 우리 모두보다 강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그를 강하게 만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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