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아이스크림 맛이야?
비밀이 맛이난다고?
너무 더워서 더위먹었나?
말도 안돼 무슨! 비밀을 어떻게 먹어요?
보이지도 않는데~ 이상한 애네~
제목만 보고도 폭풍처럼 쏟아내는 아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책을 펼쳐봅니다.
비밀이랑 아이스크림이랑 저뒤의 동물들
무슨 관련이 있어보으는데~흠흠~
꼬마 탐정이 되어 수사를 시작해 볼까요?
아린이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요! 하루에 세번먹고
싫어하는 양치질도 할 거래요~
우리아이도 딸기라면 뭐든 좋아하는지라
자기하고 닮아서 통한다며
딸기아이스크림 먹으면 알통나온다고
책에서 그랬다며 딸기콘을 꺼내 입에 물으면서
책을 보네요 ㅎㅎ
정말 알통이 나오려나 ㅎㅎ
하루이틀 기다리는 택배는 안오고
택배기사가 이상하다는 둥 등치가 너무 크다는둥
택배가 안온다는 이상한 이야길 듣게 되요.
오늘은 왠일인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마다하고
그림을 그리더니 탐정수첩을 챙겨서
나왔어요. 그린그림은 엘리베이터에다 붙여놓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적었어요. 그러다가 전화가 울렸죠.
14층 택시할머니였어요.
또와요 편이점에 발리빨리 택배 기사가 자주 간다는 말을 해주셨고
키도 크고 목도 아주 긴 가로수 나뭇잎을
먹는 것도 봤다고 제보를 해주셨어요.
아린이는 후다닥 또와요 편의점을 갔는데
이런이런 기린이 점원이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도 기린한테는 관심이 없네요.
이상하다는것도 못느끼고요.
이게 더 이상한데???
자기는 기린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아린이를 쫒아내서
아린이는 할 수 없이 밖에서 감시하기로 해요
엄마 아빠와 아린이는 빨리빨리 택배짐칸에
타는 기린을 보고는 뒤따라 가보니
먹자 또 사자치킨에서 사자인형을 쓴알바생이 춤을 추는걸 봤지
그러더니 택배차 뒤에서 탈을 벗었는데
무슨129 사자탈을 쓴 사자라니!
이번에 멈춘 트럭 앞엔 분수대에서 일하는 코끼리까지
그런데 어쩜 사람들은 이렇게
모를 수가 있는거죠?
더이상 따라오지 말라는 기린아저씨의 경고를 받고도
이상해서 끝까지 따라가는 가족
도착한곳은 동물원이였어요.
동물들이 단체로 아르바이트라도 한걸까요?
동물원주인은 왜 그런일을 시킨거죠?
동물학대를 하는 건가요~
수상한 택배아저씨 곰
사자탈을 쓰고 아르바이트하는 사자
분수대에서 물뿌리기하는 코끼리
아린이의 아이스크림맛 비밀은 무엇일지 궁굼하시다면
책을 어서 펼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