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가 숙제 물어볼게 있다고 엄마와 왔는데
모아는 지레 찔려서 훌쩍이며 그간 누리가 모아의 숙제를 해왔다고
고백해요. 엄마는 너무 기막혀했고
그 순간 누리가 할말 있다고 하면서 말을 이어나갔어요.
"엄마 아빠가 숙제를 대신 해주셨었고
그림그리기, 글쓰기, 일기쓰기 척척 이였다가
학교에만 가면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게 없었어.
숙제를 스스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라는 걸 알고나서
부족하고 어려워도 혼자 숙제를 하기 시작했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해내려고 노력했어."
일기를 쓰고 정리하면서 반성하고 다짐도하고
독서감상문은 쓰면서 책을 오래 기억하게 되었고
체험학습 보고서는 특별한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었고
그것들을 적으면서 누리만의 추억 저장고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요.
숙제는 복습할 수 있게 내 주시는 거고
일기나 독서 감상문같은 글쓰기는 생각을 글로 옮겨적는 법을 연습하는거예요.
숙제는 지루하고 귀찮게 느껴질수 있지만 스스로 해내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책임감 시간관리등을 배우고 익힐수 있어요.
숙제를 잘하려면 많은날은 순서를 정해서
타임머를 이용해 끝나는 시간을 정해놓고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는게
하기 싫은 숙제를 해내는 방법이예요.
아이가 읽으면서 숙제를 안하는 것에 대한 동질감으로 시작해서
숙제를 해야하는 이유도 알고
누리의 깨달음을 통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예요.
숙제를 안하고 놀면 안 돼?라는 질문을
받을때 그냥 조용히 건네주면
제목만 보고 언능 읽다 스스로 깨닫게 해줄거예요.
더이상 좋은 답이 있나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