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왔어! 올리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올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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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작가는 2018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에서

어린이책 부분 대상(winner)을 수상했다고 해요.

일러스트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더니 역시나 였네요.

이책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야기를 하고싶어서 지은 동화라고해요.

난민 동물권 인종차별 유대인까지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매번 다른느낌으로 읽을수 있을거라고 하니

아이와 다른주제로 여러번 읽는것도 좋겠다 싶네요.

『곰이 왔어!』


깨끗한 도시 이상하게 멈춰진 도시 같은

멈춰진 느낌의 도시.

이도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래전 곰들이 산에서 도시로 내려왔어요.

아마도 환경오염이 심해져서 먹을게 없어지고 갈곳이 없어진건 아닐까요?

북극곰이 작은 얼음하나에 몸도 뉘이지 못하고

갈곳이 없어 헤매는 사진을 본적이 있어요.

또는

호주에 불이나서 산에살던 동물들이 많이 죽기도 하고

먹을게 없어서 산에서 사람사는 곳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오기도 했었죠.

이런 이유일까요?

이때 사람들은 곰이 똑똑하다고 하기도

사람처럼 행동하는걸보고 신기해하기도 했죠.

더러는 곰이 사납고 힘이 세니 조심해야한다고도 말이죠.

곰들은 사람마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분수에서 목욕을하고 나무에 꿀통을 먹고 꿀벌들때문에

사람들이 위험해지기도 했으니 사람들도 오해할 소지가 다분했죠.

그러나 차츰 사람말과 글을 배우고 적응하려고 노력했죠.

정적이 흘렀던 마을에 곰들이 붐비면서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느순간..사소한 것들로 곰들에게 짜증이 났죠.

왠지 뭔가를 뺏긴것 같은 그런 느낌.

사람들눈에 곰들이 사람하고 같은걸 누리는게

맘에 안든거죠.

결국 사람들은 마을 밖에 장벽을 세우고

곰들을 내쫒아 버렸어요.

사람들 사는곳에 들어오지 말라고요.

아...이런...사람이란 집단으로 곰집단을 몰이하네요.

나가라고.

곰이 산에서 내려오게 된건 사람의 탓일진데..

그들이 살영역을 침범하고 내려와 적응해 가는 곰을

노력을 가상하다 칭찬은 못해주고

집단 따돌림에 배척까지.

갑자기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게 생각나네요.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곰들은 사람이 사는 곳에서 다 쫒아내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려고 모든 노력을 동원했지만

그럴 수록 사람들은 더 강하게 밀어냈어요.

사람생활에 익숙해진 곰이 야생에서 할 수

있는것이 뭐가 있을까요. 좌절과 절망뿐이였겠어요.


곰은 똑똑하고 힘도 세져서

사람들과 싸우기 시작했어요.


사람은 곰이 사람인척 살지말라고

사람의것을 탐내지 말라고 하고

곰은 동물들이 먼저 살던곳을 차지한거라고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합의점 없는 싸움은 계속 되었어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아무것도 살아 남지 않을때까지.

멈추는 사람,곰은 없었어요.

모두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마을

곰과 사람은 같이 살수 없는 걸까요?

사람은 불을 곰은 나무를 가지고 있으니

둘이 서로 합한다면

눈쌓인 혹독한 추위로 부터 견뎌낼 방법이 있을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 선택을 할 수있을런지..

어디서나 갈등이 생기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나와 다르다는 생각이 또는 우리와 다른 또다른 집단이라고 봤을때도

작가가 생각하며 썼다던 난민 유대인 여러사회적인

다름의 인정이 어렵다는것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였어요.

어울려 사는 삶에는 존중과 인정이 필요하죠

다름으로 많은 갈등이 생김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방법

어디에도 어느곳에도 필요한 때라 느껴지네요.

[책 속에 담긴 QR 코드를 통해 수업자료와 활동자료를 다운로드 받으면

더욱 풍성하게 그림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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