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성이는 이제 2학년이 되었어요. 승완이와 같은반이 되어
새로산 하이몬 필통을 승완이에게 보여주던중
교실문이 열리면서 까무잡잡한 프로레슬링 선수나 전쟁군인이
더 어울릴 듯한300년된 고목나무처럼 생긴
최희수 선생님이 들어오셨어요~
이런...해성이의 상상속의 선생님하고는 너무 매치가 안되요!~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중 긴장이되서 해성이도 모르게
손이 필통 가면을 씌웠다가 벗겼다가를 반복했어요.
갑자기 천둥소리가!!
"거기 학교에 장난감을 가져오면 안되지. 2학년이면 그 정도는 알잖아!"
이건.....필통이예요 선생님...
맘속으로만 백번도 넘게 외치죠.
아이고..해성이랑 선생님이랑 첫만남이 좋지 않았네요.
무섭게 생긴데다가 야단까지 맞았으니 말이예요.
다음날 받아쓰기가 있다는 걸 깜빡하고 간 해성이는
서연이가 쓴 답을 보고 틀린것이 생각나 고쳐요.
그러던 와중에 걸렸고 보고 고친것은 다섯번씩 쓰기로 선생님과 약속해요.
승완이는 세번씩쓰는 건 너무많다고 선생님한테 이야기하고
아이들도 맞다고 얘기하자 선생님이 두번씩으로 줄여 주셨어요.
용기내어 손을 든것도 자신의 의견을 선생님께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참 멋진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