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중에
반질반질 예쁜 머리를 한 도토리를 발견했지요.
하나 둘 셋 도토리 삼형제를 주어서 주머니에 넣었는데
다람쥐를 만났어요.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주려고했지만
다람쥐가 도망가 버리는 바람에 주머니에
만지작 거리며 도토리를 가져와서 엄마에게 보여줬어요.
"미소가 토토리 점심 가져갔다고 다람쥐들이 화내면 어떡하지?"
미소 도시락도 친구가 말도없이 먹어서 화나났었던지라
"다람쥐가 화났을까요?"
"우리 미소는 욕심 안ㅂ부리고세 개만 가져와서 다람쥐들이 화내지 않을 거야.
그런데 어떤 어른들은 도토리묵을 만들겠다고 산에서 도토리를 한 자루씩 가져간대
그래서 다람쥐들이나 산짐승들이 겨우내 먹을 양식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맞아요. 어른들이 먹겠다고 많은 도토리 밤을 주워
가져간다고 유치원에서 배웠어요.
그래서 먹을것이 없어서 찾기 어렵다고요.
사람이 먹을게 없어서 가져오는것도 아닐텐데
동물의 먹이까지 가져오면 안되죠."
유치원때부터 산으로 놀러갈때면 아이가 도토리를 보더라도
주우면 안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이야기예요. 유치원에서 교육을 아주~~잘 받았나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