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0
정복현 지음, 김주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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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의 모두의 동화20번

오월의 편지를 들고 왔어요.

오월의 편지라 왠지 싱그러운 느낌일수도 있지만

이책은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가슴아픈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는 시선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쓰인이야기예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아서 일까요 동화의 형태에

편지체로 쓰여진 글인데도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겪어본적 없고 그간 영화와 글로 만났던

5.18 민주화운동을 아이 동화로 만나니 감회가 색다르네요.


무진이와 용주

무진이는 현재에 사는 호기심많은 여자아이고

용주는 과거에 사는 글짓기와 그림솜씨가 좋은 남자아이예요.

5학년 무진이는 큰아빠 제사로 할머니 댁에 가게되고

할머니 집에서 우연히 찾게된 큰삼촌의 편지를 보고는 본적도 없는

1980년에 쓰여진 수신인 김용수 아저씨에게

편지에 대해 묻고 싶어졌거든요.


슈퍼에서 할아버지께 옛날 우표 몇장을 얻게되고

그우표를 붙인 편지가 1980년대로 배달해주는 마법을 부린다는건

용주에게 답장을 받고 나서야 알게되죠.




 


용주는 용수아저씨의 동생이고 1980년대를 살고있는 5학년이예요.

둘은 시시콜콜한 같은 5학년이라는 공감대로

서로다른시대에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요.

20년대를 살아가는 무진의 말을 배우고

1980년대의 살아가는 환경을 알아가면서 말이죠.


무진이가 반에서 선생님과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5.18민주운동에 대해서 조사하며 알게된 이야기를 나누고

무진이에겐 과거지만 용주에겐 미래인 광주에서 일어난 일에대해

이야기를 해주면서 편지속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황이 되어있었어요.

 




용주는 형이 걱정되고 부모님이 형을 데려왔을땐

모진고문으로 형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무진이가 동아리 활동에서 조사하면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씀과

사적들을 조사하고 거리에 가보면서 잡혀간 학생들의 고문도 알게되고

형의 모습에 힘들어하는 용주에게

가감없이 민주항쟁에서 학생들이 어떤 상황을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형에게 있었던 일을 듣게되고

용주는 형을 이해하고, 도우려 애를 씁니다.

둘은 서로다른 시간을 살지만 언젠가는 만날수 있을거라고

기약하며 편지는 끝을 맺습니다.

광주에서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여론매체는

제대로 보도 하지 않아 광주 옆동네에서도 몰랐다고 해요.

위르겐 힌츠패터기자와 택시운전사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던

광주민주화운동의 잔상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을 막기위해 들고 일어난 학생

길가는 사람들을 곤봉으로 때리고

무자비하게 잡아가 고문하고

때리는 사람이나 맞고 잡혀가는사람이나

다 같은 한국사람인데도

이나라에서 참혹하게 일어난 사실들이죠.

역사는 반복되지 말아야해요. 그래서 과거를 통해 배우고

반성해야하죠.

어렵지않으니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일들이 내일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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