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온 라게 김도한 노란 잠수함 11
조은진 지음, 송효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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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노란 잠수함 시리즈 11번

전학 온 라게 김도한



홈런이와 스파이더맨 / 풍향마을 상준이 / 뻐꾸기 이주원

라게 김도한 / 이야기 좀 해 / 어깨동무

표지에는 소라게를 쓴 도한이가 나오고

홈런이와 스파이더맨은 친구 별명인가 싶고

당췌 뭘까요?차례만 봐서는 알쏭 달쏭 어떤 내용인지 궁굼해져요.

지난달 전학 온 뒤로 말걸어 주는 친구도 없고

서먹한데다가 밥도 혼자 먹거든요.

도한이가 교실청소를 마치고 줄을 마추려는데

주원이 책상아래서 뭔가 꿈틀꿈틀

자세히 들여다 보니 소라게였어요.

야구공이 그려진 껍데기를 뒤집어쓴 채 고물거리고 있었어요.

주원이가 아침에 가져온 소라게 같은데

도한이만 안 보여 줬거든요.

'책상 밑에 두고 갈 거면서 보여주지도 않고'

도한이는 속이 상했어요.

이사온지 한달밖에 안되고 아직 말도 해본적 없는데

주원이는 도한이한테 왜 그러는 걸까요?

주원이는 집에 가져가면 혼난다고 일부러 두고간거라

자기 모습같이 외로워 보여서였을까요?

도한이는 주말동안 혼자 지낼 소라게가 걱정되서

주말동안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해요.

집에도 두마리가 있어서 같이 두면 될 것 같거든요.

교문에 도착할 때쯤 민성이가 도한이를 불렀어요.

"도한아 주말에 시골에 가야하는데 내 소라게도 돌봐줄 수 있어?"

소라게를 걱정하는 민성이가 맘에 들어서

맡아 주기로 해요.

주원이 소라게는 공모양 껍데기를 입고 있고

민성이 소라게는 스파이더맨이 그려진 껍데기를 입고 있었지요.



이사 올 때 절친 상준이에게 선물받은 풍이와 향이 소라게 사육장에

홈런이와 스파이더맨을 넣어주었어요.

소라게는 소라 껍질을 넣어주면 자기의 몸크기대로 맘에드는

소라껍데기로 집을 옮겨가요.

도한수산을 하는 부모님 가게에 들러 소라게 칼슘제 갑오징어 뼈와

아빠가 씻어 말려준 소라껍데기도 챙겨서

풍이와 향이에게 가는길에 풍향마을에 사는 상준이가 생각이 났어요.



 


상준인 풍향마을에서 제일 친한 친구예요.

소라게도 잡고 점심도 같이먹고

축구도 하고 그리운 상준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영한이랑 조개잡으러 갔다고

나중에 전화한다고 해요.

도한이는 혼자만 버려진것 같아 속상하겠어요.

소라게 사육장을 보니 풍이와 향이가 도한이의 슬픔을

줄여 주는 것같은 마음이 들어요.

'홈런이가 없어졌다.'

소라게는 연약한 배를 보호하기 위해 껍데기를 입고 지내는거라

껍데기가 없으면 먹이로 착각하고 공격을 할 수도 있기에

열심히 찾았더니 자연산 뿔소라 껍데기로 바꿔입었네요.

자기 살던 집을 떠나 다른집으로 이사한 도한이나

야구공 껍데기를 벗어나 뿔소라 껍데기로 옮겨간 홈런이

둘은 같은 상황이라서 마음이 위로가 되는 걸까요?


 

월요일 아침 홈런이 스파이더맨을 데리고 학교를 갔더니

주원이는 야구글러브 소라게를 또 사온거예요.

홈런이는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도한이는 야구공 껍데기와 홈런이를 주원이 책상에 놓았어요.

주원이는 고맙단 말도 없이 껍질이 촌스럽다고 치우라고 하는거예요.

키우기로 했을때 모든 생명은

잘 살펴주고 돌봐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거예요.

도한이는 주원이의 행동에 너무 화가나요.

"소라껍질은 스스로 바꿔 입은거라구 야구공껍데기는 인조구

소라게한테는 촌스럽게 보여도 뿔소라가 더 좋은거야!"

아이들이 "도한이 소라 박사다~" 하고 말하는걸 보고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민성이가 도한이에게 말을 걸며 주말동안 고마웠다고 말해주어서

도한이는 소라게를 키우기 위한 환경과 먹을것까지

꼼꼼하게 알려 주었지요.

주원이는 슬금슬금 곁눈질을 하다가 입을 삐죽거렸어요.

상준이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도한이의 마음이

지금의 주원이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요.

도한이도 말을 나눌 친구가 생겼네요.

주원이랑도 친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말이예요.

주원이가 소라게를 교실에서 키우면 안되냐고 해서

다수결로 키우기로 결정이 났어요.

주원이는 뻐꾸기 같아요.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고

다른새가 알을 키우게 하는게 꼭 닮았어요!


 


소라게를 반에서 사육하면서 소라게에 대해 많이 아는 도한이는

'라게 김도한'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소라게가 친구들이 생긴것처럼 도한이도 한걸음

친구들과 다가선 것 같아요.

주원이와 도한이는 친해질 수 없을까요?

한걸음 다가간 친구들과 도한이

도한이는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면서 잘 적응할수 있을까요?

'전학 온' 이 말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전학을 왔다는 건 익숙했던 친구들과 교실

살았던 집 마을 모든 것에서

떠나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집 새로운 마을

모든 게 새로운 '이사'

사실 정든 것을 익숙함을 떠난다는 건

어른도 쉽지 않아요. 그런데 아이면 더 그렇겠죠.

전학 온 아이 도한이가 어떻게

낯설음을 이겨내는지 그려진 ' 전학 온 라게 김도한'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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