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게임 중독 작은 스푼
안선모 지음, 토리 그림 / 스푼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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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게임중독

엄마는 충혈된 눈으로 컴퓨터를 쳐다보고

그뒤로 아이의 걱정스런 얼굴이 보이네요.

아니..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게임 중독이라니 정말일까요???



우리 반 왕게임 / 마이클쇼크 / 좋은중독 나쁜중독

엄마의 사생활/ 걱정인형 / 우주 전사 키노 / 작전개시 / 잃어버린 이름

각각이 작은 소주제로 연결되는 이야기 랍니다.




내 이름은 오찬수

게임을 엄청 좋아하죠

화장실간다고 하고 변기에 앉아 게임을 하고

점심 먹고 미끄럼틀 아래서 게임하다 5교시에 늦고

폐휴지 창고안에 들어가 게임하고 갇혀 있기도 했었어요.

그러는 바람에 저 때문에 우리교실에서는 휴대폰 금지가 되었지만요. ㅎㅎ

그러던 어느날 사회 시간에 컴퓨터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컴퓨터 실에서는 자기 할 일을 다하고 나면

원하는 걸 할 수 있기때문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어요.

" 내 이름으로 유명한 사람 나오나 찾아봐야지~" 은성이의 말에 제각각 아이들은 신나서

자기 이름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나도 검색을 해봤는데 별로 유명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흠...내 영어이름은 마이클이니까... 마이클도 검색을 해봤는데.......

마이클 쇼크의 기사가 나왔어요.



게임을 많이 해서 사람이 이렇게 되었다니 말이되나요?

게임만 한 마이클 쇼크라는 사람 얼굴이.... 마치 요괴얼굴 같아 보였어요.

얼굴은 게임 헤드셋으로 탈모와 두상이 변하고

두 눈은 장시간 모니터를 봐서 눈이 시뻘건 좀비처럼 핏대가 서있고 푹꺼진데다 다크써클이

게임만 하느라 햇빛을 안봐서 얼굴이 창백하고

등과 어깨가 구부러지고

손목에 염증과 손끝에 물집까지....

게임중독이라고... 난 아닐거야!!!!

이참에 게임을 끈어야 겠다고 다짐 했어요~!!

친구들이 내가 게임을 안한다는 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라고

구체적으로 약속하라고 해서

"나 오찬수 ! 하루 1시간만 게임을 한다"

그날 부터 힘들지만 약속을 지키고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예요..

엄마가 요즘 유행하는 게임을 깔아달래서 깔아드렸는데..

엄마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열배 아니

백배쯤 게임룰을 잘이해하고 손가락 놀림도 꽤 민첩했다는 사실...

엄마가...왜 저러지?



밤마다 자유시간을 달라시더니 컴퓨터를 켜고 새벽까지 안주무시고

게임을 하는게 하루이틀...여러날..

혹시 벼락이라도 맞아 게임중독자랑 영혼이 바뀌었나???

엄마...왜그래요! 엄마의 사생활이 게임이라니!!!!

찬수엄마는 게임중독에 빠진걸까요?

뒷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해보셔요.

저는 이책을 아이가 읽고 핸드폰게임을 한시도 쉬지 않는 아빠를

고쳐줬으면 하는 맘에서 신청해서 읽게 되었어요 ㅎㅎ

아이가 좀비얼굴된 그림을 보고는 적잖히 충격을 먹었는지

엄마 게임만 하면 이렇게 되요? 하고 묻더라구요.

저보다 먼저 읽고 이야기 해주면서 게임은 오래 하고 싶지만

자기가 조절해서 하지 않으면 건강을 나쁘게 할수도 있네요.

그리고 주인공 엄마도 좀비가 되요!!! 하고

장난꾸러기 스포를 한 덕분에 더 빨리 읽었네요.

읽다보니 궁굼하더라구요. 저학년 동화가 재밌어서 아이와 같이 읽는데

이번에도 재밌게 읽었어요.

엄마가 좀비는 되진 않지만 찬수 스스로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는것도 대견했고

그걸 해냈다는게 칭찬해줄만 한 일이라는걸 아이가 알더라구요.

아이가 게임을 좋아하는건 어느집이나 마찬가지 일거예요.

아이 스스로 자제가 가능하다면 대단한 일이지만

대부분 엄마의 터치를 받죠.

그런 엄마가 밤새 게임을 하다니 아이 눈에서 얼마나 충격이였을까요.?

생활 속 동화처럼 어느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재밌게 씌여있어서 읽고 스스로 뭔가 느끼기까지 하는것이

이책의 매력이랍니다.

* 이 책은 스푼북으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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