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반과 반대항 축구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발목을 다친 유한이 대신
유한이 추천으로 공놀이를 좋아하는 진아와
스스로 하고싶어하는 혜나가 팀에 합류해요.
공놀이는 남자들만 하는 놀이가 아니라 공놀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같이
어울리는 놀이니까요.
진아의 자신감 뿜뿜 저포즈~멋져요
진아네반이 이겼을지 졌을지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저학년인 아들 2학년 되거든요. 아이가 겪을 만한 일이고
딱 눈높이에 맞는 동화라서 아이가 재밌게 읽고
중간중간 생각을 말하더라구요.
저도 읽으면서 추억이 돋아나 재밌었구요.
뒷쪽 작가님이 써놓은 글을 보고 제 세대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왕년에 고무줄도 좀 하고 ㅋㅋ 다방구 오징어 사거리등등
골목대장으로 남자아이들을 이끌고 온갖게임을 섭렵했었던지라
동네에서 저 모르는 아이가 없었어요.
그때 제일 많이 들었던말이 여자애가 좀 얌전해야지!라는 말이였답니다.
왈가닥도 아니고 놀이할때 좀 열심히 놀았던것 뿐인데도
어른들 눈에는 여자애가!라는 생각이 강하셨었나봐요.
대학갈때도 여자가 대학은 가서 뭐하냐고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4년제는 꿈도 못꿨었던..
왜 남자고 여자고가 필요한건지.
어려서부터 성적 차별을 받고 자란 우리세대의 자식들은 그런것이 없기를
이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생각했어요.
우리아들네미는 애교가 많아요. 핑크를 좋아해요.
남자애가 뭔 핑크냐고 하도 들어서 남자는 핑크예요!라고 제가 외칩니다.
신발도 핑크색사줬어요.
그러고 나서 친구들이 혹시 여자 처럼 핑크를 신었냐고 뭐라하면
어떻게 말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