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 공주 쑥쑥쏙쏙 저학년 문학숲 2
송아주 지음, 김다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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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공주

제목하고 그림만 봐도 너무 재밌을것 같죠?

이책은 아이말고 제가 더 재밌게

추억 돋게 읽은것같아서 신나서 포스팅 함 해봅니다~^^


 

제목에서 어떤 느낌이드세요?

진아노사우루스 유한공주 ... 초등학생 저학년문학인 이유가 팍팍 와닿지않으신가요?

저만 그래요?그런가요 ㅋㅋ

초등학교때 특히 저학년때는 친구들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특징을 잡는다던지 아님 이름을 기반으로 한 별명들이 생겨나잖아요.

내가 원하든 좋듯 싫든 상관없이 말이죠.

저학년때는 이별명이라는것이 상처가 되기도 하는것같아요.

맘도 여리고 싫은 별명을 불러대는것도 맘에 안들고요.

저도 초등학교때 달고 다닌 별명이 있었어요.

성인이되서 개명을 했지만

성이 이씨고 이름에 천 자가 들어가다보니

이천원 천둥오리 이천냥 골목대장

새학년 새학기가 되어도 다른반에 가도

항상 달라붙듯 꼭 별명 부르는 넘들이 있었어요~!!! 부르르~~!!!


그때는 그렇게 부르는게 왜그렇게 싫던지 지금은 그친구들 뭐하나 싶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ㅎㅎ


 


공룡얼굴을 한 친구가 여자친구 진아예요~

진아는 다른아이들보다 힘이 센편이고 체육을 좋아하고 운동하고 움직이는걸 좋아해요.

구름사다리도 한번에 건널수 있거든요! 공놀이 축구 피구 너무나 사랑하죠.

하얗고 보조개가 들어간 예쁘장한 얼굴에

파란 드레스가 잘어울리는 파마머리 아이는 남자아이 유한이랍니다.

남자아이가 왜 치마를 입고있는거냐고요?

궁굼하면 오백원 ~ !!! ㅋㅋ

이제부터 사연을 알려드릴게요 한번만 알려드릴 테니

딱 집중해서 잘들으세요!!



진아와 유한이는 유치원때부터 친구예요.

유치원때는 재밌게 둘이 사이좋게 잘지냈는데

유한이가 진아한테 진아노사우루스 라고 별명을 지어준다음

진아는 유한이에게 유한공주라고 별명을 붙여주고는

서로 미워하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같은반이 되었는데도 서로 그 별명만은 부르지 않기를 바라며

눈싸움을 하고 있는거예요.

서로 듣기 싫은 별명을 왜 붙인거지??

그렇지만 둘과 같이 유치원부터 친구인 범수가

진아가 자기소개할때 힘이세고 팔씨름도 제일잘한다며

진아노사우루스라고 소개를 했어요.

진아는 얼굴이 빨개지고 할말을 잃다가 남자아이들의 질문에

저도 모르게 너희들 남자한테 유한공주라고 하면 좋아?그만좀해! 라고 소리를 지른거죠.

덩달아 유한이는 비밀로만하고 싶었던 별명을 듣게 되어

너무 창피했어요.

흠...범수는 유한이랑 진아 마음도 모른채 반가운 마음에 그랬지만..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보고 행동했다면 더 좋았을거예요.


 

그러던 어느날 진아와 유한이는 화단 물당번이 되었어요.

물조리에 물을 가득담고 진아가 들려는데

유한이가 이런건 남자가 드는거라며 낑낑 들고 가는거예요

무거운거 드는데 남자가 더 잘드나요?

같이 나눠들면 힘이 덜들고 힘센여자도 힘약한 남자도 있는데 말이죠.

물조리개로 물을 주던 유한이는 발등을 뭔가 누르는것같은 느낌에 발을 보고는 까무라쳤어요.

신발위에 거대 지렁이가~~

으악!!!! 소리에 진아가 놀라서 달려와 진저리를 치면서 너무 징그럽지운

지렁이를 재빨리 멀리 던져버렸어요.

그리고는 유한이 신발을 가져다주고 일으켜주려는 순간

유한이는 눈물을 펑펑쏟으면서 "난 지렁이도 못잡잖아. 난 남자도 아니야~!!"

진아가 말했어요"그럼 난 여자도 아니야?"

.

.

.

그말을 계기로 그간 별명에 대해 서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을 이야기해요.

유한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공룡을 진아가 멋있어서 붙여준것이였는데

진아가 자기가 힘이 쎄서 붙여준줄 오해하고 있었던 거예요.

말좀 해보지 왜 그별명을 붙였냐고 그게 그렇게 어려웠나봐요~

말을 했었으면 오해하지 않았을텐데...



뒷반과 반대항 축구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발목을 다친 유한이 대신

유한이 추천으로 공놀이를 좋아하는 진아와

스스로 하고싶어하는 혜나가 팀에 합류해요.

공놀이는 남자들만 하는 놀이가 아니라 공놀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같이

어울리는 놀이니까요.

진아의 자신감 뿜뿜 저포즈~멋져요

진아네반이 이겼을지 졌을지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저학년인 아들 2학년 되거든요. 아이가 겪을 만한 일이고

딱 눈높이에 맞는 동화라서 아이가 재밌게 읽고

중간중간 생각을 말하더라구요.

저도 읽으면서 추억이 돋아나 재밌었구요.

뒷쪽 작가님이 써놓은 글을 보고 제 세대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왕년에 고무줄도 좀 하고 ㅋㅋ 다방구 오징어 사거리등등

골목대장으로 남자아이들을 이끌고 온갖게임을 섭렵했었던지라

동네에서 저 모르는 아이가 없었어요.

그때 제일 많이 들었던말이 여자애가 좀 얌전해야지!라는 말이였답니다.

왈가닥도 아니고 놀이할때 좀 열심히 놀았던것 뿐인데도

어른들 눈에는 여자애가!라는 생각이 강하셨었나봐요.

대학갈때도 여자가 대학은 가서 뭐하냐고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4년제는 꿈도 못꿨었던..

왜 남자고 여자고가 필요한건지.

어려서부터 성적 차별을 받고 자란 우리세대의 자식들은 그런것이 없기를

이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생각했어요.

우리아들네미는 애교가 많아요. 핑크를 좋아해요.

남자애가 뭔 핑크냐고 하도 들어서 남자는 핑크예요!라고 제가 외칩니다.

신발도 핑크색사줬어요.

그러고 나서 친구들이 혹시 여자 처럼 핑크를 신었냐고 뭐라하면

어떻게 말해야할까?

핑크는 남자도 좋아할수 있는 색이야! 색이 여자 남자가 어딨니!

그러던 어느날 엄마 남자는 왜 세번만 울어요?

질문을 하더라구요.

남자는 눈물 세번흘리는거다 이런거 소용없어

"슬프면 누구든 울수 있는거야." 라고 알려주었죠.

많은 부분이 아이때부터 접하게 되는 성차별적인 말이 많더라구요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아이답게 어른답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살면서 당당하고 멋지고 행복하게 살기로 해요!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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