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7
이미례 지음, 차상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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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들이 비추는 창문가에 까만 고양이 한마리가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따뜻한 느낌을 주는 표지에 이끌리듯

고양이가 귀엽다며 책을 펴는 아이모습이

엄마는 마냥 좋으네요 ㅎㅎ

이책은 저학년이 읽기 좋도록 글씨도 큼지막하고

그림도 간간히 있고

쉽게 금방읽히는 단편집 여러개를 묶어놓은 책이예요.

이책에는 총 5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쪼쪼그만 녀석들

쪼그만도 아니고 쪼쪼그만이래요~

병아린가 쪼쪼~~ㅋㅋ

아이는 제목만 봐도 웃기다고 재밌을것 같다고 금방

책에 빠져 읽습니다.

재밌는 부분이 뭐냐고 물으니

재기가 키커보이고 싶어서 친구따라 뽀글이 파마를 하러갔는데

미용실이름이 '헤어 지지 말자'예요

머리 지지고 말자 라는 뜻이래요.

그리고 찬수랑 키가 자기가 크네 작네 하다가

찬수가 키커보이는 키롱롱 운동화 때문메 발 아픈걸보고

자기가 키큰 형이 된것같았대요

아이였을때는 키큰게 왜그렇게 중요했을까요?

남자아이들은 특히 더했던것 같은 기억이나네요.

고만고만한 아이들의 키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였답니다.




노랑 비누 이야기

동글하고 좋은 향기가 폴폴나기도하고

몽글몽글한 거품을 만들어 내는 나는 비누랍니다.

마음 착한 꼬마 영이가 학교숙제로

'이웃을 위한 좋은 일 한가지' 하기로 영이가 만든 귤비누를

공중화장실에 두고 여러사람이 쓰도록 했거든요.

비누는 사람들이 자기를 바닥에 떨어뜨리기도하고

소중히 다루지 않는 걸 보고 너무 싫었는데

화장실고장으로 문이 잠기고 혼자서 보는 바깥풍경 보는 재미에 빠졌다가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와

추운 밤을 지내고 친구가 되어 몽글몽글 거품도 내고

조그만 거품으로 몸이 작아지고 하늘로 날아가기도 하게 되는 비누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돌멩이와 솔방울

용희는 엄마와 둘이사는 축구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이랍니다

학교에서 보는 받아쓰기를 백점맞아야만

궁딩 토닥토닥해주는 엄마 백점맞아야 축구를 하게 해주는 엄마에 대해

아빠한테 할말이 너무 많아요.

아빠와 이야기하듯 편지쓰듯 도란도란

돌멩이와 돌맹이를 헷갈려 잘못쓰는 바람에

축구도 못하고 집으로 가는길

큰 개가 작은 고양이를 위협하는걸보고 돌멩이를 던져 구해주고

고양이랑 솔방울로 축구하면서

아빠와 축구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낼때는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다복이의 바다

다복이는 수업중에 곧잘 없어지곤 하는 아이예요.

그러던 다복이가 미술시간에 그린 바다예요.

주제가 여름 방학때 가고 싶은곳 이였거든요.

수평선을 그리고 끼루끼루 갈매기 , 헤엄치는 물고기와

파도가 춤을추고 붉은해가 이글거리고

문게구름은 솜사탕처럼 피어오르는 멋진 바다를 그려냈답니다

잘그린 그림위로 까만 크레파스를 칠해버렸어요.

친구들과 선생님이 다 놀래서 물어봤더니

기름이 흘러나온 유조선 상황을 그린거라고하네요.

기찬이는 푸른 바다를 다복이에게 돌려주고 싶어서

손톱으로 까만 크레파스를 긁어냈더니

파란바다가 한줄기 빛처럼 나타나 아이들 모두가

같이 파란색 바다를 만들어주었답니다.

기름을 걷어낸 파란 바다를 친구들에게 돌려준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보이는

다복이의 바다이야기였어요.



"드디어 나왔다 표지 고양이"

아이가 기다렸었나봐요. 예쁜고양이 이야기를 보고싶었는데

계속 나오지 않아서 궁굼했었던 모양이더라구요.

주인공은 항상 뒤에 나오잖아요~ㅎㅎ

시계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요즘은 거의 사라져가는 시계수리점이죠.

이마을도 하나남은 시계수리점에 주인할아버지는 오늘도 꾸벅꾸벅~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바라보니 까만 바탕에 하얗고 동그란 무늬가 있는 얼룩 고양이가

문을 열어달라는 거예요.

공원속 시계를 늦게 돌아가게 고쳐달라는 부탁을하는

고양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마와 헤어지고 엄마와 빨리 멀어지는 것같아서 시계를 늦게 가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가 할아버지와 이야기 해보고

매화꽃아래에서 보고싶어서 시간을 빨리가게 부탁한다는

엄마와 빨리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해요.

길고양이는 엄마와 오래 살지 않아요.

한곳에서 오래 살지도 않고 먹이도 살곳도 마땅하지 않아서

새끼일때부터 따로 살거든요.

새끼들은 그렇게 혼자서 엄마가 그리울수 밖에 없을 것같아요.

시계를 늦게 돌려 엄마와 추억에서 천천히 멀어지고싶고

시계를 빨리돌려 엄마를 빨리 만나고 싶은 그마음이

안타깝더라구요. 엄마가 얼마나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구요.

작은 고양이와 연관된 이야기와 어린아이

자기몸이 닳아 없어져도 고양이와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모두 어울려 살고 저마다의 코끝찡해지는 이야기가

몽글몽글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네요.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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