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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카락을 뽑아라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3
김경미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8월
평점 :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야무지게 입을 꽉다물고 의지로 잔소리 머리카락을 꼭 뽑아버리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귀염가득한 아이 이책내용이 궁굼해지는 표지예요

잔소리카락이라..어쩜 이런 기발한 생각을 작가는 하신걸까요?
잔소리가 머리카락에서 나올거라는요.
잔소리가 정말 머리카락에서 나오는거면 저도 그냥 머리 빡빡 밀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길어지는 코로나때메 잔소리가 늘어
저도 아이도 힘들어지는시기에 딱 맞게 만난것 같아요
내용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마루는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나도 싫어요
아침부터 "어서 일어나! 대체 몇 번을 깨워야 일어날꺼야?"
"어서 씻어!" "준비물은 잘챙겼니?" "덜렁대서 어쩌려고 그러니?"
매일 매일 반복되는 잔소리에 마루는 아침부터 온짜증이 나요~
밥을 빨리 먹으면 빨리먹어 체한다고 , 늦게 먹으면 먹는걸 그렇게 더디게 먹는다고
이래도 저래도 잔소리는 끝이 없지요.
학교에 다녀와 집에가기전에 그네를 타러가고 거기서 할머니한분을 만나게 되죠.
그 할머니는 마루가 "아! 정말 잔소리는 지긋지긋해!"
라는 말을 들으시고 잔소리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가시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던 마루는 차근차근생각해봐요
엄마 잔소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엄마흰머리가 생겼고
흰머리는 잔소리와 관련이 있다!! 나름의 결론을 짓고는 엄마 잔소리카락 뽑기 대작전을 세우죠
"엄마가 주무시다가 살금살금 다가가 머리 정수리에 나있는
흰머리카락을 뽑는다~"
나름의 대작전은 50%성공해요. 뽑다가 반이 끈겨졌거든요~

아침에 딱맞춰 줄어든 엄마의 잔소리는 마루의 작전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게 했지만
아파트 앞에서 만난 할머니는" 끊긴 머리카락은 더 강력한 잔소리를 만들어 내지.
잔소리 폭탄을 맞으며 살겠어"라는 끔찍한 말씀을 하세요.
그 머리카락을 뽑아내기전에 엄마의 잔소리가 나오면 안된다는 당부말씀을 하시죠.
만약 지키지 않으면 분신술처럼 다른 잔소리카락을 만들어 낼거라고 주의를 잊으않으시면서요
이제는 잔소리카락 뽑기 2차 대작전이 시작되요.
밤에 남은 머리카락을 뽑기 전까지 엄마의 잔소리를 없애는 대작전이요~!!
엄마가 잔소리하기전에 마루가 먼저 다 하는거죠
아빠가 와서는 엄마의 잔소리 전에 아빠에게 잔소리하면서 엄마의 잔소리를 대신하는거예요.
아빠랑 설겆이도 하고 엄마를 쉬게 해주지요.
엄마의 일을 대신한 마루의 하루는 어땠을까요?
스스르 잠이 듣 덕에 깜짝놀라 눈을 뜬마루는 쇼파에서 잠을 못이루는 엄마를 보고
눈물이 막나요~~ㅠㅠ 잔소리카락 못 뽑은게 저렇게 슬플까요?ㅎㅎㅎ
다음날
잔소리카락뽑기 3차 대작전
이번에는 성공할수 있을까요? 엄마를 어떻게 해서 잠들게 하고
잠든다음 남은머리카락을 뽑고나면 정말 엄마의 잔소리는 없어질까요?
왜 엄마 잔소리가 갑자기 없어진 걸까요?
엄마의 잔소리카락은 뽑혔을까요?^^
궁굼하시면 책을 읽어보세요.
할머니 기일이 다가오니 엄마가 힘들어진게
맘이 아팠어요. 마루는 몰랐지만.. 엄마는 맘이 몸이 아팠던거겠죠.
엄마가 걱정된 할머니가 엄마를 도와주라고 마루에게 나타난것 같아서..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나고..눈물이 나더라구요..
저학년 독서를 보면서 주책맞게 ㅎㅎ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나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것같아요.
잔소리라는게 어른 입장에서는 걱정되서 하는 말이긴 해도
아이입장에서는 다아는 얘기 일 수도 있고
이미 조심하거나 잘하고 있는 걸수 도 있는데
걱정은 일어나지 않은일에 대한것이 50%가 넘는다는 글을 읽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책을 읽고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잊고 있었네요.
기나긴 코로나에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하다보니
잔소리가 늘고있었어요.
잔소리도 줄여보고 짜증도 빼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을 만나 좋은시간이였습니다
*이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