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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보는 동양사 ㅣ 만화라서 더 재밌는 역사 이야기 2
살라흐 앗 딘 지음, 압둘와헤구루 그림 / 부커 / 2023년 12월
평점 :
네이버 역개루 https://cafe.naver.com/historyarchive/
까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 협조 건으로 책을 받아 읽게 되었다.
역사적 인물들의 알려진 초상화로 인물들 그림을 대체한 참신한 발상이
우선 좋았다.
또한 이런 유의 글이나 만화는 너무나도 깊이 없이 요약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마구 삭제하는데, 이 만화는 그러한 오류와 편견에서 벗어나 있다.
물론 생략한 내용은 있으나, 대중에게 너무 알려져서 사골이 될 정도로
우러난 부분이라서 대부분 납득은 된다.
예컨대 초한 전쟁에선 유방측 3걸이 빠져 있고 몽골도 몽골-고려는 일단
생략되어 있으나 이 정도면 납득된다.
일본 전국시대 관련 얘기, 베트남-몽골 전쟁을 간명하고도 모든
핵심을 빠뜨리지 않게 설명한 부분은 최고.
이 정도면 소장하고 오랫동안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에 대한 조명이 매우 대단했다. 히데요시나 이에야스에 대한
잘 알려진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한 것 또한 마음에 든다.
다만 안타까운 옥의 티가 둘 있다.
1. 훌라구 칸국이 그걸로 이집트를 그냥 포기한 건 아니었다.
몇 번 더 밀고 갔고 적어도 한 번은 설욕에 성공했다.
1-2. 이후 개념 없이 까불던 이집트 맘루크들이 8천의 병력으로도
터키에서 3천 몽골군을 이겨내지 못해 대패한 흑역사가 있다.
2. 수보타이는 후대에 그려진 명나라 시대 중국 군인 복장으로 그렸는데
글쎄 이건 그야말로 상상화라서..... 어쩌는 수 없었겠지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