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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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맞춤법을 완벽하게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혹은 메신저에서 과도하게 틀리는 맞춤법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책 보다는 미디어, 영상매체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맞춤법이 많이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 책을 통해 재미있게, 차근차근 맞춤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국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미있는 학습만화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속담',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사자성어' 등 아이들의 국어 실력 향상을 도와줄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국어를 최대한 재미있고 쉽게 배우길 바라는 만큼 이렇게 재미있는 학습만화로 출간된 것이 더욱 반갑습니다. 빵빵한 시리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빵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데요. 식빵, 슈크림빵, 시나몬롤빵, 밤만쥬로 구성된 빵빵 가족을 비롯하여 다양한 빵들이 등장합니다. 맛있고 귀여운 빵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이 책은 빵빵 가족의 일상생활 대화를 따라가면서 알맞은 맞춤법을 가르쳐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 듯해요. 초성이 ㄱ으로 시작하는 19가지 / ㄴ, ㄷ으로 시작하는 21가지 /ㅁ,ㅂ으로 시작하는 18가지 / ㅅ으로 시작하는 16가지 / ㅇ으로 시작하는 25가지/ ㅈ,ㅎ으로 시작하는 21가지 등 총 120가지 단어 사용 상황에서 헷갈리는 단어 맞춤법 두 가지를 놓고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 상황도 만화를 통해서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네요. 집에 두고 맞춤법이 헷갈릴 때마다 목차로 찾아보고 반복해서 읽어보면 아이들이 맞춤법을 익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은 그 사람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하죠. 그래서 아이들이 좀 더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는 그런 엄마의 마음과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책인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을 읽으면서 저도 헷갈렸던 맞춤법들을 많이 익히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유익한 주제로 시리즈가 출간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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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 달릴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2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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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인 엘리자베트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아니 제 작가의 소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후속편으로 출간된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역시 흥미로워 챙겨 읽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출간된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2권은 '나의 길을 달릴래!'라는 제목으로 엘리자베트 공주의 독립적이고 자기 의지가 강한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내용이 더욱 궁금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18세기 프랑스 실존 인물인 엘리자베트의 실제 삶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입니다. 엘리자베트 공주는 루이 16세의 여동생으로 왕족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결혼을 하지 않고 그의 곁에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오빠인 루이 16세뿐만 아니라 올케인 마리 앙투아네트와도 친밀한 사이였으며, 조카들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좋은 고모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 2권에서는 엘리자베트의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가네요. 프랑스 공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여 정략결혼으로 포르투갈로 시집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됩니다. 자유로운 영혼인 엘리자베트는 절대로 이 정략결혼을 하고 싶지가 않은데요. 오빠인 루이 16세에게 자기 뜻을 알리고 싶지만 가정교사인 마르상 부인은 결혼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한편 리비아에서 루이16세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사절단이 방문합니다. 엘리자베트는 사절단을 구경하러 갔다가 사절단의 수석 사육사의 아들인 사미르와 그가 아끼는 말인 이클립스를 만나게 됩니다. 사미르와 친해진 엘리자베트는 사미르의 옷을 빌려 가면무도회에 몰래 잠입하여 루이 16세에게 자기 의지를 전달하려고 하는데요. 엘리자베트의 계획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엘리자베트 공주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보면 긴장감이 덜하지만, 아직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책을 접하는 아이들은 엘리자베트의 계획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긴장하면서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역사적 배경상 여자가 강하게 의견을 낼 수 없고, 더구나 왕의 의지대로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시대에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엘리자베트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엘리자베트. 그 정신을 본받아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고 실천해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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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앉아도 될까? 미운오리 그림동화 6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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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치히 리딩 컴퍼스 선정작인<가운데 앉아도 될까?>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여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좋은 동화책이었어요. 동물들과 함께 앉아 책을 펼쳐든 아이의 모습에 자기 모습을 겹쳐보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앉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려고 하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아이는 소파 가운데에 앉아서 책을 읽으려고 동물 친구들을 부릅니다. 제일 먼저 햄스터가 오고, 다른 동물 친구들도 하나씩 불러옵니다. 얼룩말, 고양이, 사자.... 한 마리씩 동물들이 책을 같이 읽으려고 등장하는데요. 한꺼번에 모이면 좋을텐데, 동물들은 잠깐만을 외치며 한 마리씩 옵니다. 게다가 책을 읽기 전에 폭신한 쿠션을 찾기도 하고, 가운데 앉고 싶다, 꼬리가 밟힌다 투덜대며 자리를 바꾸기도 하는 통에 좀처럼 책읽기를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동물들이 저마다 자기 이야기를 하며 아이를 멈춰 세우는데,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언제 책을 읽을 수 있는 건가 답답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정리가 다 된 건가 하고 드디어 책을 읽어보자며 책장을 넘겼는데 슬리퍼를 찾는 코뿔소까지...... 과연 아이는 동물 친구들과 무사히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동물 친구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 히힝히힝 / 가르랑 가르랑 / 으르렁 으르렁 / 오물오물 / 뻐끔뻐끔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동물들의 행동을 보며 답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는 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제 모습이 떠올라서인 듯해요. 밤에 자기 전에 책을 읽을라치면 '엄마 화장실 좀요.' '엄마, 장난감 하나만 가져올게요.' '엄마 이불!'을 외치며 페이지를 멈추는 우리 아들.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의 평소 모습을 좀 떠올렸길 바래봅니다. ㅎ 같은 패턴이 여러 번 나오면서 재미를 더해주고, 서로 배려해주는 태도에 대한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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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탐정의 구조 대모험
소피 게리브 지음, 한성희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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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숨은그림찾기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하여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거나, 여행이나 축제 등 특별한 테마가 있어 더욱 재미있게 놀이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들도 숨은그림찾기 책 보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소피 게리브(Sophie Guerrive)’의 ‘공룡탐정의 구조 대모험(Dinosaur detective’s search-and-find rescue mission)’ 역시 공룡이라는 특정 소재와 탐정이 의뢰를 받아 잃어버린 것 찾기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어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본 숨은그림찾기 그림책입니다.





‘공룡탐정의 구조 대모험'은 외국 그림책이라 그런지 그림체부터가 익숙한 한국 느낌은 아니었어요. 색감이 화려하고 그림이 세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도입부분에서는 이 책이 어떤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려주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산들이 잔뜩 모여있는 어느 산꼴짜기. 수많은 산들 중 산꼭대기 하나가 열리더니 무언가가 튀어나옵니다. 정체는 비행기를 타고 있는 공룡 탐정인데요. 빨간 비행기를 탄 공룡 탐정은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 여러 가지 물건이나 인물들을 찾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지는데요. 풍경 속에 꼭꼭 숨은 의뢰들을 공룡 탐정과 함께 찾으며 재미있게 놀이할 수 있어요. 풍경들이나 상황들도 꽤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공룡 탐정이 찾아야 할 미션 외에 어떤 모습들이 그려져 있는지를 아이들과 찬찬히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아이들이 마치 자기가 공룡 탐정이 된 듯 열심히 미션을 수행하며 좋아하더라고요. 찾아야 할 것 들을 그림과 글 두 가지로 표시해 놓아서 아이들이 두 번 확인할 수 있어요. 글로 찾아야 할 것들의 구체적인 상태를 표시해 놓아서 읽으면서 표현력도 길러지고 문제해결력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찾아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꼭꼭 숨겨져 있어서 어른인 저도 찾기 힘든 것들도 있더라고요. 난이도가 좀 있어서인지 더욱 집중해서 숨은 그림을 찾게 되었어요.


책 사이즈가 큰 편이어서 바닥에 펼쳐 놓고 두 아이와 함께 집중하며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할 수 있었어요. 모든 페이지에 등장하는 공룡 탐정을 가장 먼저 찾아보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재미도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아직은 날이 완전히 풀리지 않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데, '공룡탐정의 구조 대모험' 책을 보며 아이들과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면 시간이 금방 갈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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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슈퍼마켓
벤 밀러 지음, 허진 옮김 / 위니더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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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한 번씩 읽어보았을 그림동화.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지만 원전은 꽤 잔인하다고 하죠. 그래서 성인을 위한 그림동화 원전이 출간되기도 했었는데요. 워낙 유명한 동화들이라 다른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림형제 슈퍼마켓'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들을 소재로 한 동화입니다. 동화책을 읽으며 그 동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주인공 라나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인 리틀 힐콧에 살고 있습니다. 이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다음날 아침, 하루 아침에 슈퍼마켓이 생기는데요. 라나는 오빠 해리슨과 함께 놀며 사이좋게 지냈지만, 해리슨이 중학생이 되면서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라나는 여전히 오빠와 함께 놀고 싶지만 오빠는 공부에 열중하느라 라나를 상대해주지 않는데요. 상심한 라나를 달래주기 위해 엄마는 새로 생긴 그림형제 슈퍼마켓에 라나를 데리고 갑니다. 그 곳에서 라나는 붉은 표지의 동화책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네가 읽기엔 너무 무서운 이야기라는 슈퍼마켓 점원 노인의 말에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 책을 사게 됩니다.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림동화 이야기였는데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나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등 그림동화를 읽어주려던 엄마는 아홉살 라나에게 읽어주기에는 좋지 않은 책이라며 빼앗아 감춰둡니다. 하지만 리나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 아빠를 따라 다시 슈퍼마켓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노인을 다시 만나 젤리통을 통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렇게 라나가 순수하고 환상적인 동화 속 세상 여행을 하는가 싶었는데, 상황은 점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라나는 과연 무사히 동화 속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어릴 적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읽었던 그림동화. 읽으면서도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에도 그림동화가 다수 있는데요. 공주를 저주하는 나쁜 요정이나 아이들을 잡아먹는 마녀,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모험 등은 아이들에겐 다소 자극적이고 무서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기고 읽고 싶은 모양입니다. "어린이가 책을 읽게 하려면... 금지된 것이라고 말하라."는 슈퍼마켓 노인의 말이 문득 공감되면서 아무런 모험도 위험도 없는 동화보다는 모험과 위험이 가득한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주인공 라나가 들어간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 하나 뿐만이 아니라,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기발함까지 있어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라나와 해리슨의 모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 이야기는 어쩌면 조금이라도 좋지 않다 싶으면 무조건 금지하려 하는 어른들에 대한 비판, 그리고 커가면서 동심과 모험심을 잃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녹아들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해가 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는 같이 읽고 느끼며 올바른 방향으로 받아들이도록 자주 이야기를 나눠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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