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 1부 : 공중에 떠 있는 집 1~2 세트 - 전2권 스토리 D
E. S. 호버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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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판타지 소설을 정말 좋아해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를 비롯하여 여러 판타지 소설들도 많이 찾아서 읽었는데요. 판타지 소설의 매력은 현실에는 없는 것들이 가득한 세계관과 설정들이 펼쳐지는 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E.S.호버트 판타지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 역시 총 5부로 예정되어 있는 방대한 양의 작품으로, 작품 고유의 세계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저는 그 중 이번에 출간된 1부를 읽었는데요. 1부도 2권으로 출간되어 적은 양은 아니었어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이 책에는 라이톤과 폴로, 블락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라이톤은 초능력을 가진 이들입니다.해리포터와 비교하면 마법사들 같은 느낌이겠네요. 라이톤은 저마다 신비스러운 다섯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몸에 다섯 가지 빛깔을 지닌 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톤은 보석의 색깔에 따라 그 능력이 다른데요. 초록빛 보석의 스카샤인은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사물 안에 스며들어 그 물건이 되는 위장술을 가지고 있고 ‘물’의 도움을 받습니다. 노란 빛 보석을 지닌 아키테림은 ‘지혜’를 소중히 여기며, 상대방의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의 도움을 받습니다. 푸른 빛 보석을 지닌 코리도란은 믿음을 소중히 여기고, 순간이동 능력이 있고 ‘바람’의 도움을 받습니다, 붉은 빛 보석을 지닌 브레익트는 용기를 소중히 여기며, 미래 예언 능력이 있고 ‘새’의 도움을 받지요. 마지막으로 보랏빛 보석의 페어도움은 사랑을 소중히 여기며, 상처 치료를 할 수 있고 ‘말’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초능력이 없는 인간 폴로들이 있습니다. 해리포터의 머글들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라이톤과 폴로들은 원래 함께 조화롭게 살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폴로들이 라이톤에게 두려움을 갖게 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되고 라이톤은 폴로들의 세상을 떠나 갈라져 살게 됩니다. 라이톤은 자기들만의 도시 퍼머루트에서 살게 되지만, 몇몇은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폴로들 사이에 숨어 지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는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폴로와 라이톤 사이를 중재해 줄 수 있는 특별한 라이톤인 '룩스'의 존재가 그것입니다. 두 종족을 조화롭게 살게 해줄 존재이니 굉장히 중요한 인물일텐데요. 이 룩스가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폴로들을 싫어해서 예언을 막고 라이톤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블락'이라는 이들인데요. 블락들은 예언을 막기 위해 룩스가 태어났다는 2012년 12월 5일에 태어난 아이들을 전부 납치해 죽이려고 합니다. 주인공인 이안 역시 2012년 12월 5일 생입니다. 여자이이지만 남자아이처럼 보이도록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엄마와 함께 숨어 지내다시피 하며 살던 이안은 어릴 적부터 조금씩 '다른 세계'를 경험해왔는데요. 마치 꿈인 듯 다른 세계로 발을 들여 테오도라라는 인물을 만나고 퍼머루트와 라이톤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이안이 예언 속 '룩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부분이죠. 이안의 11살 생일이 다가오자 이안과 엄마에게도 검은 옷을 입은 블락들이 찾아옵니다. 엄마는 마치 모든 것을 예견했던 것처럼 이안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는데요. 이 과정에서 비비스와 진이라는 친구들을 만나 도움을 받은 이안은 꿈속에서 만났던 테오도라를 만나 엄마가 사실은 라이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안의 엄마는 예언의 능력을 가진 브레익트였습니다. 이안의 엄마는 이안의 미래를 미리 예견했던 것일까요? 그래서 그렇게 숨어 다니며 이안을 지키고 블락들이 나타날 것을 미리 대비했던 것일까요? 


책을 읽다가 보니 같은 결의 판타지라 그런가 해리포터가 많이 생각났어요. 능력이 있는 자들과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갈등, 평범한 사람들을 싫어하고 능력자들만의 세상을 만들려는 무리들, 예언 속의 주인공 등장, 그리고 그 주인공의 곁에서 성장을 돕는 친구들......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와중에도 이 작품만의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순간이동을 하기 위해 계단을 밟으면서 이동하는 모습들, 그러다 함정에 빠져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계단을 통해 퍼머루트를 찾아가는 모습들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라이톤들의 각각의 능력이 정해져 있는 설정도 처음에는 조금 복잡하지만, 읽다보면 다른 판타지 소설의 마법사들과는 달라서 재미있어요. 2부의 내용도 기대됩니다. 해리포터가 시련을 겪으며 성장했던 것처럼, 이 책의 주인공 이안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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