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드레스의 플랜 B 무엇이든 마녀상회 28
안비루 야스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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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과 내용이 인상적이었던 '무엇이든 마녀 상회' 시리즈. 저는 26권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에 28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마녀 상회 시리즈는 낡은 드레스를 새롭게 수선해주는 옷 수선 가게 이야기입니다. 마녀가 운영하는 가게로, 진짜로 용건이 있는 손님만이, 반드시 용건이 있을 때에만 발견할 수 있는 투명 마법이 걸려 있는데요. 솜씨 좋은 바느질 마녀 실크가 나나, 코튼과 함께 손님의 주문에 맞춰 옷을 근사하게 수선해주는 마녀 상회, 생각만해도 멋집니다. 한창 꾸미기 좋아하고 예쁜 옷 좋아하는 소녀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입니다. 28권의 제목은 '꽃무늬 드레스의 플랜B'입니다. 플랜B는 보통 처음 계획이 잘 되지 않을 때 다른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인데, 드레스에 어떤 플랜B가 있을지 궁금해지는 제목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텍스타일 마녀인 엠마가 등장합니다. 4년에 한번 열리는 텍스타일 여왕 선발대회가 올해에 열립니다. 올해의 여왕이 되고 싶은 엠마. 새빨간 양귀비 꽃이 그려져 있는 아름다운 천을 디자인했네요. 그런데 천이 완성 되었을 때, 평생 안심 마법이 걸린 잉크병을 넘어리고 말았습니다. 이 잉크는 한 번 묻으면 무슨 수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에요. 게다가 하필이면 십 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꽃을 사용해서 만든 염료로 만든 천이라서 다시 만들 수도 없는 상황. 정해진 일을 계획대로 끝까지 하는 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엠마는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포기를 하게 됩니다. 엠마가 다시 텍스타일 여왕 선발대회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플랜B라고 하면 보통 차선책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원래 계획보다 못하다 여겨지고 실망하게 될 때도 많은데요. 살다 보면 무슨 일이든 마음 먹은 대로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플랜B가 필요한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실망하지 않는 법, 다시 도전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도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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