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용기 내 볼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68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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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인 것 같으면서도 유독 겁이 많아서 새로운 도전을 꺼리는 우리 아들. 위험한 행동을 덜 하니 좋은 것 같다가도 너무 새로운 도전을 안 하니 발전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괜찮으니 한 번 해보라는 말로 격려해도 안심이 안 되는지 결국 포기하고 마는데요. <나도 용기 내 볼까?>라는 그림책은 우리 아들처럼 겁이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체도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동글동글 만두같이 생긴 '퐁퐁이'라는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퐁퐁이들이 여럿 등장하는데요. 이 퐁퐁이들은 오래 전부터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해왔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작은 퐁퐁이 하나가  땅에서 위로 올라간 친구 퐁퐁이들을 올려다보기만 합니다. 겁이 많은 작은 퐁퐁이는 아직 하늘을 나는 것이 두렵고 무서운 모양이에요. 하늘 위로 날아오르지 못하고 하늘을 날아 예쁜 무지개 구름을 만드는 퐁퐁이들을 지켜보겠다고만 합니다. 다른 퐁퐁이들이 작은 퐁퐁이를 도와주려고 손을 뻗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데요. 혼자 남아 풀이 죽어 있는 작은 퐁퐁이에게 식빵 모양을 한 친구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작은 퐁퐁이를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요. 작은 퐁퐁이는 용기를 내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귀여운 캐릭터와 알록달록한 색감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은 그림책입니다. 아름다운 그림 만큼이나 내용도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식빵 모양 친구가 참 큰 인상을 남겨주는데요. 우리 아이에게도 저런 친구가 한 명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서는 용기를 내기 어려운 일도 곁에서 친구나 다른 사람들이 격려해주면 좀 더 용기 내기 쉬운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힘들고 겁먹을 때, 엄마가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어요. 실패를 하더라도 옆에서 지지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항상 옆에 있다면 우리 아이도 더욱 힘을 내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가 용기를 갖고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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