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닌자 좋은 습관 기르기 2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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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들이 툭하면 감기에 걸려서 콧물을 흘리고, 그러다보면 콧속에 코딱지가 생겨서인지 요즘 부쩍 코를 후비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코가 간질간질 답답한 마음은 알지만, 코를 후비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지는 않죠. 그래서 요시무라 아키코 작가의 <코딱지 난자>를 같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까르르 웃으며 넘어가는 아들이네요. <코딱지 닌자>의 작가 요시무라 아키코는 <손톱 물어뜯는 유령>의 작가이기도 한데요. 둘 다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위한 동화라서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아요. 일본 누적 판매 15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솔이가 콧속에 손가락을 넣고 후비적 후비적 코를 파는데, 손가락에 코딱지가 아닌 코딱지 닌자가 나타납니다. 솔이가 코를 너무 후벼서 나타났다는 코딱지 닌자. 주문을 외우니 솔이가 작아지면서 커다란 구멍 두 개가 나타납니다. 바로 솔이의 콧구멍인데요. 코딱지 닌자와 함께 코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솔이. 코 속에 들어가니 코털이 먼저 보이네요. 그리고 콧속을 날아다니는 세균들도 보입니다. 코딱지 닌자가 주문을 외우자 콧물 방울이 세균을 먹어 치우고 끈적끈적 뭉쳐지며 코딱지가 됩니다. 코딱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가 관심을 많이 가지네요. 그런데 콧물 방울 하나가 코딱지가 되기 싫다며 누런 콧물 괴물이 되어 목구멍으로 도망치고 맙니다. 도망쳐버린 콧물 괴물을 추격하는 솔이와 코딱지 닌자. 코딱지가 만들어지는 이유와 코딱지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콧물 괴물을 설득하네요. 결국 대왕 코딱지로 재탄생한 콧물 괴물! 대왕 코딱지가 코딱지 닌자와 함께 코 밖으로 사라지니 솔이의 코도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코딱지!'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냥 웃긴지 까르르 웃으며 장난치기 바쁜 우리 아들. 이 책으로 코딱지가 생기는 이유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니 코 건강에 대해 부쩍 관심을 갖는 모습입니다. 책의 뒷부분에 코 관리법도 나와 있어서 유용해요. 코 풀기, 혈 자리 누르기, 일찍 자기, 병원 가기, 코 팔때 몰래 파기 등 재미있는 코 관리법을 읽으며 실천해 보겠다고 합니다. 코딱지 닌자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매일같이 들고 와서 하루 한 번씩 읽어 달라는 우리 아들. 세균이 코딱지 안에 들어있다고 하니 흠칫 하면서 코로 가던 손이 내려오네요. 겨울철 코 건강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 수 있었던 '코딱지 닌자'.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할 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좋은 습관을 알려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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