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는 인기 애니메이션인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 가도노 에이코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입니다. 귀여운 표지 그림에 이끌려서 보기 시작한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가 벌써 4권이 출간되었네요. 꼬마 유령, 드라큘라, 고양이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서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아동 문학 시리즈입니다.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유령 요리사 아치, 이발소에 사는 멋쟁이 유령 코치, 사탕 가게에 살고 음악을 좋아하는 소치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인데요. 3권까지도 코치와 소치는 안 나오더니 이번 4권도 역시나 유령 요리사 아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도대체 코치와 소치는 언제 등장하는 걸까요. 어떤 친구들인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4권의 제목은 '꼬마 유령 아치와 깜짝 도시락'입니다. 아치의 요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도시락까지. 요리사 유령이어서인지 제목들이 모두 음식과 연관되어 있네요. 주인공인 먹보 꼬마 유령 아치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요리사입니다. 유령이라고 하면 보통 무서울 것 같지만 아치는 귀엽고 착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아치가 만드는 음식들은 매우 특별한데요. 목걸이 스파게티, 눈싸움 삼각김밥, 하품 빵 등은 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종달새 레스토랑이 쉬는 날을 앞두고 아치가 장바구니를 들고 신나게 장을 보러 갑니다. 그 모습을 우연히 본 길고양이 봉봉은 몰래 아치를 따라갑니다. 식료품을 잔뜩 구입한 아치가 노래를 부르면서 레스토랑 주방에서 열심히 도시락을 만드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봉봉은 집에 돌아가 자기도 도시락을 만들어요. 그리고는 모두가 잠든 시간에 레스토랑에 몰래 들어와서 자신의 도시락과 아치의 도시락을 바꿉니다. 아치의 도시락은 도대체 누구릉 위한 것이었을까요? 봉봉이 도시락을 바꾸어버림으로 인해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한 권 한 권 읽으면 읽을수록 귀여운 동화입니다. 이번에는 아치가 다른 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만드는 것을 시샘하는 봉봉의 모습이 참 귀여웠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도시락을 몰래 바꾸는 행동은 옳지 못하죠.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올바르게 교우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책의 맨 뒤에는 아치가 만든 드라라 도시락과 봉봉이 만든 봉봉 도시락의 레시피가 귀여운 그림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함께 캐릭터 도시락처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5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아치 외의 다른 유령들도 등장할 것인지,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시리즈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