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마녀, 윌로우 1 - 고모할머니의 유산 숲의 마녀, 윌로우 1
자비네 볼만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함미라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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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내려오는 마녀 이야기들이나 동화를 통해 보는 마녀들은 검은 옷을 입고 빗자루를 타면서 공주를 괴롭히는 악역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해리포터나 미녀 마법사 사브리나, 꼴찌마녀 밀드레드 등 다양한 마녀 관련 이야기들을 접하고 보니 신비한 힘을 가진 신비로운 소녀의 이미지가 생겼어요. <숲의 마녀, 윌로우> 책 역시 숲을 사랑하는 한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자신이 가진 마녀의 힘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윌로우의 이름부터가 '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작가인 자비네 볼만은 숲을 사랑하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지향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자연의 신비로움이 책에 묻어납니다. 1권은 고모할머니의 유산, 2권은 우정의 힘이라는 부제인데 저는 이번에 1권을 읽어보았어요.

 



윌로우는 특파원인 아빠를 따라 이사를 자주 다니는데요. 알비나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시며 윌로우는 숲을 상속 받아 숲 옆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새로운 거처가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숲을 둘러보는 사이에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는 윌로우. 원래 이 숲은 윌로우가 어렸을 때 뛰어놀던 숲이라고 하는데요. 윌로우에게는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처음엔 숲에 대해 별다른 애정이 없었지만, 숲을 탐험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윌로우 주변에 붉은 여우가 나타나 맴돌며 윌로우를 숲 속 오두막으로 안내합니다. 오두막 다락에서 윌로우라 적힌 상자를 발견하고 열쇠를 찾는데 문득 열쇠나무가 떠오릅니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열쇠 나무에서 열쇠를 따와 상자를 열어 마녀의 책과 도구를 발견한 윌로우는 어릴 적 기억도 되찾게 됩니다. 윌로우는 숲 뿐만 아니라 마녀의 힘도 물려받은 것이지요.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윌로우의 기억도 봉인해 둔 것이었어요. 숲을 물려받고 다시금 마녀가 된 윌로우. 하지만 제대로 마녀의 힘을 발휘하려면 다른 마녀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2권의 주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마녀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잔잔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전학 오자마자 아이들에게 배척당하고, 마녀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자기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쉽게 친구를 배척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읽는 독자들이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해리 포터에서도 머글 부모를 둔 헤르미온느가 괴롭힘을 당했었죠. 주인공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배척당해도 스스로의 힘을 믿고 당당하게 지내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많은 용기를 줄 것 같습니다. 2권에서는 윌로우가 어떻게 마녀 친구들을 모을지, 긍금하네요. 꼭 2권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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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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