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북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 주로 숨은 그림 찾기를 많이 하는데요. 슬슬 조금 더 어려운 걸 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다른 그림 찾기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러다 '다 찾으면 용치 1211 : 펭타와 하루의 다른 그림 찾기' 책을 알게 되었는데요. 늘 보던 다른 그림 찾기 책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 관심을 갖고 아이와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다 찾으면 용치 1211 : 펭타와 하루의 다른 그림 찾기' 책은 놀이북임에도 단순하게 다른 그림을 찾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요. 주인공인 아기 황제펭귄 펭타와 하루의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다른 그림 찾기만이 아니라 성격이 정반대인 두 펭귄의? 모험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전부 다 찾으려면 몇 년이나 걸릴까?'라는 멘트가 븥은 만큼 다른 그림이 엄청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 전체에 무려 1211개나 되는 다른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서 계속해서 다른 그림을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번에 다 찾고 꿑내버리는 게 아니라 찾아도 찾아도 또 못 찾았던 부분이 다시 새롭게 보이니 오래 오래 찾을 수 있어서 아이와 오래 놀아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은 잠을 자고 있는 펭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노는 꿈을 꾸던 펭타는 꿈 속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감지합니다. 꿈 속에서 달라진 부분을 찾는 것으로 다른 그림 찾기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정말 다른 부분이 많더라고요. 자고 일어나니 하루가 거울의 왕이라는 그림책을 읽고 있네요. 장난을 좋아하는 거울의 왕은 거울에 비친 것을 다른 모양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거울의 왕, 펭타의 꿈에도 나타났던 것 같아요. 펭타가 그림책을 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진짜 거울의 왕이 나타나 펭타와 하루는 거울의 왕국으로 끌려가게 되지요. 거울의 왕국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거울의 왕이 바꾸어 놓은 모든 다른 것들을 찾아내는 것! 펭타와 하루는 거울의 왕국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보통 한 페이지에 대여섯 군데씩 다른 부분이 있는 책들과는 다른 그림 찾기의 차원이 다르네요. 많은 페이지는 한 페이지에 60~70개씩 찾아야 하는 페이지도 있어요. 아들이 눈이 빠지도록 집중해서 찾다가 나중에는 찾은 곳을 까먹고 다시 찾기도 하는 사태가 발생....ㅎㅎ 거울의 왕이 바꾸어 놓은 곳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에 다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위해 페이지마다 날짜와 몇 개 찾았는지를 적는 칸이 있어요. 페이지 아래에 찾은 개수만큼 색칠하는 칸도 있어요. 열심히 찾으면서 색칠을 하다 보면 다 채워질 때 뿌듯함이 남다를 것 같아요. 다른 그림 찾기와 별도로 페이지마다 힌트 공이 하나씩 숨겨져 있어요. 힌트를 모아 하루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북 '다 찾으면 용치 1211 : 펭타와 하루의 다른 그림 찾기',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 향상에도 좋고 가족이 추운 겨울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