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
제시 호지슨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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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동물원을 참 좋아하죠. 귀여운 동물들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을텐데요.
'쿵푸팬더'에 나오기도 했던 귀여운 외모의 레서판다. 
판다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너구리를 닮은 듯한 이 레서판다가 실은 멸종위기 동물이래요. 
멸종위기에 처한 레서판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그림책,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입니다.



색연필로 그린 듯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표지그림. 
나란히 걷고 있는 엄마와 아기 레서판다가 너무 생생하고 귀여워서 흥미가 가는 그림책이에요. 
귀엽고 예쁜 그림체를 지닌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마냥 예쁘지만은 않아요. 
안타까운 내용이 들어있답니다. 



이 책의 배경은 히말라야 산속이에요. 
레서판다의 주 서식지인가봐요. 
나무들이 힘차게 자라고 동물들이 살기 좋은 땅 히말라야.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버리는 바람에 위험해서 
레서판다들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엄마 레서판다의 한숨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이게 동화가 아닌 현실이라는 게 더욱 슬퍼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동물들이 사람의 이기심 때문에 멸종되어 가고 있다지요.....


엄마와 아기 레서판다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치지고 힘든 아기 레서판다 핍이 계속 엄엄마를 조르지만, 
엄마는 계속 대나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요. 


보금자리를 찾아 한참을 걷다 정신 없는 도시에서 길을 잃어버린 엄마와 핍. 
지쳐버린 레서판다들은 대나무 길을 찾는 것을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이야기책이어서인지 엄마와 핍의 이야기는 마음 따뜻하게 끝나요.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럴까요. 갈곳을 잃은 동물들이 엄마와 핍처럼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어쩐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림책이었네요. 

 


책에는 레서판다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나와있어요. 
잘 몰랐던 멸종위기의 동물들에 대해 아이들이 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업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개인적인 감상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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