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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리더 -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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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들은 특유의 유혹 능력을 발휘해 우리를 손아귀에 쥐고 흔들며,
우리는 이에 쉽게 놀아나고 만다."
@ 나르시시스트 리더/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와이즈베리
제목만 봐서는 얼핏 어려워보이는 책이었다. 일단 막연히 들어보기만 했던
나르시시즘(narcissism)과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의 용어 설명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정치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심리학과 실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 일상의 이야기로까지 쉽게 연결시켜 준
책이었다.
비민주주의적 스트롱맨 정치인의 득세!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권력을 얻고 있는 그들은 과연 어떻게 리더로 세워질 수 있었을까? 또 군중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그 의아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직장에서도, 주변 인간관계에서도 독재자형 리더들이 공동체를 뒤흔드는 일을 쉽사리 보게 된다. 책은 정치,
경제, 사회 조직을 교묘하게 장악하는 자아도취적 리더에 대처하기 위한 심리 및 행동 처방전을 내려주고 있다.
저자는 독일의 심리학자 겸 심리치료사인데 심리학 연구를 정치경제 문제와 접목해서 이 책을
저술했다. 특별히 정치.경제계에서 나르시시즘적 지도층이 사용하는
나르시시즘의 부정적인 측면 즉 권력 남용, 해악, 독재 및 통제와 조직에 대한 집착을 다루어 줌으로써 불안한 현 정치경제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주고자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나르시시즘적 요소들이 특히 두드러진 인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의 특징이라면 나르시시즘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나르시시스트'로 낙인찍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편견을
가지게 하는 데 있지 않고 나르시시즘적 구조와 유형, 성격 측면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게 하는 데에 있다.
@ 나르시시스트 리더/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와이즈베리
@ 나르시시스트 리더/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와이즈베리
"나르시시즘은 건전한 자아존중감과 병적인 악성 나르시시즘이라는 양 극단 사이를 오간다... 악성
나르시시즘은 흔히 권력 남용의 형태로 목격되는데, 강한 공격성, 파괴성, 반사회성과도 결부되어 있다."
@ 나르시시스트 리더/나르시시즘적 권력의
부상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에 갇혀사는 '나르시시스트'. 동화 속 주인공 말괄량이 삐삐 같은 경우가 그렇다. "세상을 내 마음대로 만들거야!" 오로지 자기
중심적으로 움직이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중심주의'와 '공감 능력의 결핍'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들을 가진
리더에게 왜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저자는 주위를 압도하는 자기도취적인 인물은 특히 그런 능력을 갖지 못해 동경만 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고 보고 있다. 부정적 나르시시스트는 그렇게 카리스마와 유혹으로 군중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들이 보통
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을 함으로써 경탄을 자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이들은 빠르고 노련하게 타인과의 접촉점을 형성하고 상대방을
사로잡는 데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은 우리를 유혹하고 속여 넘긴다."
책 중반부는 독재 혹은 악성 나르시즘에 대한 분석과 그 위험성을 지닌
도널드 트럼프, 여성적 나르시시즘과 권력, 군중 및 언론과 인터넷의 권력 등 권력과 나르시시즘의 위험한 조합의 사례를 보여준다. 정치에서
나타나는 여러 비민주적 행태들, 즉 권력 남용, 조작과 가스라이팅, 나르시시즘적 권력의 덫, 마녀사냥, 루시퍼효과, 외국인 혐오와 포퓰리즘 등을
심리학적 해설로 풀어나가는 면이 인상깊었다.
"결론적으로
'나르시스트'에게는 인간성과 감정에 기반을 둔 유익한 인간관계를 가꾸는 감각이 결여되어 있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사람은
상대방에게서도 인간성을 제거한다. '나르시시스트'와의 만남에서는 온기, 애정, 타인의 존재 및 그의 안위에 대한 관심, 진심 어린 인정 중 그
무엇도 찾아볼 수 없다."
@ 나르시시스트
리더/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와이즈베리
'나르시시스트'는 지뢰밭이나 마찬가지라는 저자.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그만큼 극도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각자가 지닌 나르시시즘적 결함이 결국 '나르시시스트'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한다는 것을
각인시킴으로 우리가 그런 리더들의 권력에 복종하지 않고 자주성과 자기결정권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준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단순한 비판으로만 대했던
독재형 리더들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그 핵심에 위치한 '나르시시즘'의 발견이 공감이 되었고, 다소 낯선 정치 용어와 문제에 대해
공부(?)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