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오늘 만나는 종교개혁 영성의 현장
김성영 외 지음 / 두란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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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한국의 종교개혁 진원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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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 속에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고유한 영성과 경건성을 상실하고, 외적으로는 사회의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위태로운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전환은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더 힘든 시간을 버텨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은 혼돈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지향점이 있다면 초대교회 신앙과 종교개혁의 시대정신일 것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지난 10월 마지막 주일이 종교개혁기념주일이었던 기억이 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전문학자 및 목회자가 종교개혁 현장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찾고자 기획하며 나온 책이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과 교리가 성경적으로 맞는지 토론하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 교회에 붙인 것이 개혁운동의 불씨가 되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종교개혁의 발화점이 되어 주었던 실제 현장을 탐방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탐방 자체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이 <바른 신앙의 길>로 돌이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도전하는 기회가 되는 책이었다.

종교개혁의 시작이 되었던 마르틴 루터와 츠빙글리를 찾아서 떠난 1부, 종교개혁의 확산을 주도한 장 칼뱅과 존 웨슬리의 자취가 담긴 2부. 현지 사진과 역사 자료를 통해 교회사 시간에 배웠던 종교개혁사를 찬찬히 다시 훑어보는 기분이었다.

영국에서 신학을 하고 오신 분을 통해 지금도 순수하게 성경과 복음을 붙잡고 살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3부 종교개혁의 전파, 영국의 종교개혁자들을 찾아서 편과 4부 미국과 한국 선교의 뿌리를 찾아서 편에서는 잘 몰랐던 설교자, 목회자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책 중후반 특히 한국교회의 사례(여의도순복음교회,명성교회 등)가 종교개혁이라는 주요한 과제 보다는 양적 부흥에만 초점이 맞춰진 사례로 보인다. 성장과 부흥을 칭찬 받기에는 한국교회가 공의를 버린 것은 제일 먼저 개혁되어야할 점이 분명하다.  '개혁된 교회도 지금 개혁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을 읽는 내내 뇌리에 박힌 책이었다.

"개혁된 교회도 지금 개혁되어야 한다."

"21세기 한국교회의 본질적 문제는 개혁의 방법은 커녕 더 근본적인 자각과 개혁으로의 일치도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을 원한다면 최소한 한국교회의 타락을 겸손하게 인정한 후에 개혁의 일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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