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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박사
조명환 지음 / 두란노 / 2017년 9월
평점 :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

간증이란 것이 성공신화 없이는 할 수없는 것인냥 된 것은 싫어한다. 그럼에도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에 그 한
사람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잔잔한 은혜와 감동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 꼴찌였음을 인정하는 건국대학교 조명환 교수의 삶, 그
과정에서 말씀대로 역사하신 하나님, 그가 만난 사람들, 특별히 믿음의 부모님과 또 한 분의 신앙의 어머니 에드나까지. 그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는 시간도 그랬다.
의지할 곳이 하나님 밖에는 없었던 그를 보며 먹고 살만 하고 내 힘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만 하니까 간절함이
덜해진 내가 부끄러웠다. 또, 머리가 나쁘고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말씀 붙잡고 꿈을 향해 도전했던 모습을 보며 나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며 늘 도전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게 되었다. 교수라는 꿈을 이룬 후에도 그 자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즈 퇴치라는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을 보면서도 도전을 받았다. 특별히 무턱댄 신앙이 아닌 기록된 말씀으로 아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신 부모님과 성경말씀에 의지하여 간구했던 그의
평생의 기도가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모토를 마음깊이 새겨보는 즈음에 '말씀'을 더
의지해야겠다는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태국에서 만난 어느 에이즈 환자 부부와 태아의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왔던 사례를 읽는
대목에서는 눈물이 났다. 전쟁 이후 한국에서 태어난 한 사내아기에게 45년간 매달 15달러와 함께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 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에드나와 같은 일을 그도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이 되어 실천하게 되었음이
참 놀라웠다. 사랑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 우리의 믿음은 겨자씨처럼 작고 작은 것이지만 자라나 큰 나무가 되는 것, 하나님의 일하심은 참
놀랍기만하다. 넉넉한 부자라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실천한 작은 사랑의 메시지 하나가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던 저자를 일으켜 세웠던
것처럼 나도 작고 작은 그 일을 오늘 하고 있는가!
자동차는 시간이 지나면 고장 난다.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양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들은 그 오랜 시간 동안 고장 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조물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p.99)
"어머니 감사했어요. 어머니 사랑의 햇빛에 싸여서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45년간 매달 미국에서
배달된 어머니의 편지, 이제는 매일 하늘에서 오고 있어요. 어머니의 사랑 귀하고 귀했습니다.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제게 그런 것처럼 저도 어려운 사람을 덮는 따스한 이불이 될게요. 이제 남은 시간 어머니와 함께할 수 없지만,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면 같이 살아요."(p.122)
에이즈 과학자들이 있는 학교와 에이즈 환자가 살아가는 현장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학교의
관심사가 에이즈바이러스라면, 현장의 관심사는 사람이었다. 즉 에이즈 감염자와 환자였다.(p.162)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출세해서 천국에 오라고 부탁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하늘나라에 오라고 하셨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며 기도를 열심히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최종적으로 이룩해야할 거룩한 사명임을 잊어선 안 된다.
재물은 하늘나라에 가지고 갈 수 없지만, 선한 일은 가지고 갈 수 있다.(p.198)
사람,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에게 있다. 특별히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 놀랍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하나님의
그 마음을 잘 품고 살아가고 있는가? 부끄러워졌다.
아이들에게, 교우들에게, 이웃들에게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단다. 그 사랑을
신뢰하렴. 너를 위해 기도할께."라고 변함없이 말해주는 삶을 살고싶다라는 소망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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