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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미래 - 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신미남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우리가 가진 능력보다 진정한 우리를 훨씬 잘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롤링-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일하는 여성, 여자와 일, 여자의 성공적인 일과 생활 등을 고민해 보게 한다. 얼마 전 '2호 여성 검사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주인공 이영주검사가 4남매의 엄마라는 점이 가장 놀라웠고 역시나 여성검사로 지나온 이십여년이 쉽지 않았음을 보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비슷한 성공의 길을 걸어왔다. 두 아들의 엄마로 국내 30대 그룹 유일한 여성 전문 경영인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을까.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들려주기도 하고 또, 수많은 여성후배들이 맞닥뜨린 거대한 장벽을 분석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여자로써 더욱 영향력있는 리더로 어떻게 설 수 있는지를 탄탄하게 알려준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는 불투명과 불안의 대명사일게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신미남 대표는 특별히 '여자의 미래'를 힘껏 응원해 주고 있다. 주변에서 보았던 일 잘하고 앞날이 유망했던 여자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경험들을 겪으면서 또, 본인 스스로가 직장과 출산육아와 시댁일로 어려움을 겪으며 넘어섰던 선택의 고비를 들려주면서 일하는 여자들 앞에 있는 큰 산 3개를 정리해 준다. 육아에서 오는 일하는 엄마의 죄책감, '유리천장'이라는 사회적 편견, 그리고 여자 스스로가 만들어낸 가장 큰 내면의 적인 '심리적 장벽'이 그것이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지금까지의 세상보다 훨씬 더 일하는 여성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여성들이 일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마음으로 의식을 전환하면 이러한 장벽들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독려한다.
큰 교통사고를 겪은 후 절망과 포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삶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고 이후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 가슴 뛰는 하는 일을 향한 열정을 가진 것, 열등감을 오히려 성장의 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 '여성'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당당함을 보여준 모습, 참 멋지다. 그리고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세대에 박사과정 4년 동안 아들 둘을 낳아 키우며, 6대 종손의 맏며느리로 시부모님을 존경한 마음도 젊은 여성세대들에게 도전이 되면 좋겠다.
나 또한 결혼 후 아이 셋을 키우면서 10여년 간 일을 놓지 않았었다. 아이를 맡기기 위하여 몇년간 장거리 새벽 도로를 달려야했고, 뒤에서 들리는 싫은 소리도 속으로 다 감내해야하던 시절이 있었다. 참 고생스러웠던 시절이지만 남편을 도와 일하고 있는 지금, 그때 겪은 고충들 덕분에 쉽게 넘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일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집에는 내가 지내왔던 시대와 완전히 다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13살 딸아이가 있다. 대학을 안 가겠다는 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빨리 벌겠다는 말, 결혼을 안하겠다는 말을 종종 한다(^^). 앞으로 점점 더 '이 길이 옪다!' 라고 고집할 수 없는 시대인 만큼 딸아이가 살아갈 미래에는 본인이 가진 '여자'로써의 장점을 한껏 살려 세상에서 좀더 의미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응원해본다. 더불어 오늘도 일을 <선택>하고 땀흘리며 수고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본다.
"뜨거운 물에 스스로를 내던질 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강하고 빛나는 존재인지를 알 수 있다. 여성은 이제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찻잔 속 뜨거운 물이 생각처럼 두려운 곳이 아니라, 오히려 나만의 진정한 향기를 낼 수 있는 곳임을 깨달아야 한다. 마침 세상은 여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는 지긍 전망 좋은 출발선에 서 있다."(p.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