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의 역사는 오래 되었고, 수많은 학자들이 이에 힘써 왔다. 신학자가 아닌 복음주의 목회자가 쓴 기독교변증 도서는 그 내용이 어떨까? 그동안 저자의 몇몇 저서들을 만나본 경험으로 기독교 변증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어떻게 풀어내줄까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저자 스스로가 이미 대학시절 기독교에 관한 숱한 질문 속에서 고뇌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종교에 대해 깊이 연구하기도 했고, 그 결과 하나님을 변증하는 자리에 선 목회자가 되기까지 학문적 접근이 아닌 목회 현장, 삶의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무신론자와 회의론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질문에 답해준다. 머리 아픈 토론의 장이기 보다 스스로가 오랫동안 고찰해온 결과물을 따뜻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는 목회자다운 글이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의문이 어디 한 두 가지일 뿐일까.
-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 어째서 하나님은 세상에 고통을 허락하는가
- 사랑이 많은 분이라면서 어떻게 인간을 지옥으로 보낼 수 있는가
- 왜 기독교는 좀 더 포용적이지 못한가
- 참다운 신앙은 하나뿐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 하나님의 이름으로 숱한 전쟁이 벌어지는 까닭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오해하는 일곱 가지 질문 즉, 배타성, 악과 고통, 속박, 기독교의 불의, 심판, 과학과 기독교, 성경이라는 주제로 이 시대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주된 이유를 정리 분석하고 그에 대해 변증해 준다.
뉴욕 맨해튼에서 도심 목회를 하며 만난 많은 사람들의 실제 오해들은 사실 낯설지 않다. 우리 주변인일 수 있고, 우리 자신일 수 있다. 저자는 특별히 문화, 역사, 과학 등 사회 전반에 흐르는 반기독교적 정서와 사고를 잘 읽어내주면서 그에 대한 오류들을 잘 풀어내어 준다. 또한 기독교의 거장 C.S.루이스의 탁월한 반증을 책 전반에서 인용하고 있다. 그만큼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인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