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구원받을 길을 허락하셨고, 그 길로 들어오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부르시고 계시지만 우리의 마음은 죄를 좇기에 빨라,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다. 이러한 악인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일곱가지 교훈은 이러하다. 첫째, 회심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불변의 법이다. 둘째, 회심하면 산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다. 셋째, 하나님은 사람들이 회심하여 구원을 얻는 것을 기뻐하신다. 넷째, 하나님은 사람들이 회심하면 살 것임을 맹세로써 확증하셨다. 다섯째,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회심하라고 명령하실 뿐만 아니라 간곡하게 설득하신다. 여섯째, 하나님은 죄인들의 눈높이로 내려오셔서 이치를 따져 얘기하신다. 일곱째, 사람들이 회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탓이 아니다.
죄, 회개, 구원, 천국과 지옥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나부터가 그 경각심이 많이 희석되지는 않았던가? 지난번 읽었던 <참된 목자>에서도 느껴졌던 목회자로서의 경건과 신앙 양심이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타협 없이 단호하다. 천국에 갈 것인가 아니면 지옥에 갈 것인가? 돌이켜 회심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죽는 길로 갈 것인가?
리처드 백스터는 이 책의 독자들을 회심하지 않는 모든 사람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들을 이미 병이 너무 악화되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으려 하지도 않고, 병을 악화시키는 해로운 일들을 계속해서 하는 그런 환자에 빗댄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이여!'라고 부르며 구원을 향한 간절함을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