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으로의 초대 세계기독교고전 53
리차드 백스터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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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를 통해 만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병자들과 약자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시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시는 온유함과 사랑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회개를 촉구하시는 장면에서 얼마나 단호하시며 확신에 차 계셨는지를 놓치면 안될 것이다.

리처드 백스터의 <회심으로의 초대>를 읽어 내려가는 내내 든 생각은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마치 죽음이 우리와 상관없는 것처럼 자신들의 육적인 욕망만을 위해 흥청망청 살아가고 있는 죄인들이 즉시! 하나님께로 돌이켜 회심할 것을 단호하게 촉구하고 있다. '회심으로의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통탄하며, 비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마음을 여실히 표현해 준다. 서론 부분만 읽어도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의지와 목표가 뜨겁게 전해진다.

즉시 여러분의 죄악된 삶을 버리고, 여러분이 지금까지 같이 어울렸던 무리들을 떠나서,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영혼을 사랑해서, 저 마지막 날에 여러분의 영혼이 심판을 받아,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보다도 더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여러분은 하나님이 여러분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여러분의 양심이 여러분에게 말해 주는 것을 계속해서 거슬러 행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구원받을 길을 허락하셨고, 그 길로 들어오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부르시고 계시지만 우리의 마음은 죄를 좇기에 빨라,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다. 이러한 악인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일곱가지 교훈은 이러하다. 첫째, 회심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불변의 법이다. 둘째, 회심하면 산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다. 셋째, 하나님은 사람들이 회심하여 구원을 얻는 것을 기뻐하신다. 넷째, 하나님은 사람들이 회심하면 살 것임을 맹세로써 확증하셨다. 다섯째,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회심하라고 명령하실 뿐만 아니라 간곡하게 설득하신다. 여섯째, 하나님은 죄인들의 눈높이로 내려오셔서 이치를 따져 얘기하신다. 일곱째, 사람들이 회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탓이 아니다.

죄, 회개, 구원, 천국과 지옥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나부터가 그 경각심이 많이 희석되지는 않았던가? 지난번 읽었던 <참된 목자>에서도 느껴졌던 목회자로서의 경건과 신앙 양심이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타협 없이 단호하다. 천국에 갈 것인가 아니면 지옥에 갈 것인가? 돌이켜 회심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죽는 길로 갈 것인가?

리처드 백스터는 이 책의 독자들을 회심하지 않는 모든 사람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들을 이미 병이 너무 악화되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으려 하지도 않고, 병을 악화시키는 해로운 일들을 계속해서 하는 그런 환자에 빗댄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이여!'라고 부르며 구원을 향한 간절함을 토로한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나는 여러분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의 불구덩이에 던져져서 영원히 고통당하게 되는 것이 너무나 싫고 끔찍해서, 혹시라도 여러분이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묻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시렵니까? 돌이켜 다른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죽는 길로 계속 가시겠습니까?

이 책을 읽고 부디 많은 이들이 <회심으로의 초대>에 응답하여 예수님 없이 내가 주인이 되어 살던 길에서 돌이키길 기도한다. 또한 목회자, 신학생, 먼저 믿은 이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고, 영원한 기쁨과 영광에 이르게 되는 일에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애써야할지를 도전받기를 바램한다. 그 마음은 바로 통탄하는 마음, 간절한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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