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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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이나 표지 그림도
피 튀기는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책이랄까?

소크라테스가 심판을 보고
니체와 칸트가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올랐다니!

철학을 깊이 알지 못하는 나조차도
왠지 재미있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음미하고 대화하는 철학,
쉽고 친근한 철학을
말해주는 책이었다.

철학이란
음미하고 대화하는 행위 그 자체

"한마디로 철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떤 주장에 대한 근거를 생각하거나
가치를 판단하고 음미하는 작업이다.
가치나 본질에 대해 '왜 그럴까?'를 묻는 '대화'입니다.
아주 쉽지 않나요? 철학은 바로 음미와 대화라는 행위 그 차체입니다."

 고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쟁쟁한 철학 배틀 참가자

 

의장을 맡은 소크라테스의 진행에 따라
기 다른 주제로 총 15 Round로 펼쳐지는
철학 배틀!!

1. 빈부격차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2. 살인은 절대악일까?
3. 소년 범죄, 엄벌로 다스려야 할까?
4.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
5. 전쟁은 절대악일까?
6. 글로벌리즘과 애국심, 어느 쪽이 중요할까?
7.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8. 사회와 자신, 행동을 정하는 것은 어느 쪽인가?
9. 최고의 쾌락과 행복은 무엇인가?
10. 자유는 정말 필요할까?
11. 인간은 '1+1=2'의 원리를 선척적으로 알고 있을까?
12. 이 세계와 다른 별세계가 있을까?
13. 신은 존재할까?
14. 이 세계에 진리는 있을까?
15.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까?

한번쯤 고민해 보았던 질문들~
그 물음의 시작이 바로 철학하기이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철학자들을 등장시켜
각자의 사상을 대화체로 풀어내주고,
때론 반박하며 공감하는 구성으로 쭉 읽다보면
자연스레 철학사상을 음미하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승패가 갈리는 배틀이 아니라
독자 또한 여러 질문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음미해 보는 것!
그게 이 배틀의 목적이다.

 

어려운 용어는 페이지 아래에 설명을 달아주고,
중요한 사상은 정리도 한번 씩 해주어서
나 같은 철학 초보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각 배틀 마지막에는 토론 참가자들의 주장을
정리해주면서 마무리!!

 

각기 다른 의견이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하기'의 매력을 맛 보게 해준 책이다.

일본 최대 입시학원에서
'소크라테스 문답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저자는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자기 자신 혹은 타인과의 대화하기,
음미하기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싶어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의장역을 맡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엿보는 재미가 컸던 책이다.

"각자 자신의 지론이 있겠지만, 소년 범죄를 법률적인 엄벌로 대처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문제는 사회 시스템과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겠지. 무조건 엄벌에 처하는 것은 인간의 예지에도 어울리지 않는 일이네.
우리는 자명한 것처럼 보이는 문제일수록 반대 의견을 들어보고 부딪혀 가면서 묻고 대답하며 음미해야 하네.
음미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으니까 말이야."

"음미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으니까 말이야."


*음미하다: 어떤 사물 또는 개념의 속 내용을 새겨서 느끼거나 생각하다.

 (네이버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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