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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
김진미 지음 / SISO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위의 사진처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시간에도, 엄마는 책을 보고싶은...ㅋㅋ나는 그런 엄마다. 나도 불량 엄마?^^
<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의 저자 '문창그녀'의 이야기는 '꿈'을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욕심꾸러기 엄마 이야기 같다. 하지만 책을 찬찬히 읽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단방 알게 된다. <사랑을 잘하는 엄마>가 되고픈 꿈을 사실은 조금씩 이루어가고 있음을 본다.
"로희야, 미안해. 엄마는 이제 알겠다. 꿈이 무엇이고 행복이 무엇인지 말이야. 내가 너희들을 사랑하면 꿈도 이루기 힘들고 행복도 얻을 수 없구나. 오늘부터는 정말로 너희들을 사랑하겠다. 너희들의 눈을 보고 너희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겠다.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보고 싶지 않은 모습도 보겠다. 미안하다. 사랑한다."(p. 58)
" 발 딛은 곳을 사랑하지 않으면 꿈을 향해 나갈 수 없고 가슴을 사랑으로 채우지 않으면 꿈은커녕 내일을 향해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글을 쓰고 싶어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영화를 사랑해서 영화관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한 남자와 결혼해 환희, 로희라는 참 예쁜 이름을 가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저자.
멋진 워킹맘이 되지는 못했지만(^^) 프리랜서로 여러 다양한 활동을 쉬지 않았다. 저자는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초등 때 글 쓰기와 일기 쓰기를 좋아했던, 중.고등학생 시절 국어선생님이 꿈이었던, 그래서 좋아하는 시를 줄줄 외우고 다녔던, 그러나 정작 대학의 꿈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해야했던... 나를 다시 만나는 책이었다. 그래서 참 고맙고 정겹고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결혼 후 아이 셋 키우느라 책 한번 제대로 못 읽었던 10년, 40이라는 나이가 되어 나는 이제 다시 책을 신나게 읽고 있고, 서평단 활동도 하고, sns에 글을 긁적이기도 한다. 문창그녀처럼 책을 내보고 싶은 큰 꿈을 꾸지는 않지만 나의 글을 통해 다른 누구에겐가 사랑과 위로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은 있다.
솔직담백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공감될 때는 뭉클하기도 하였고, 여섯명의 멘토가 보내준 응원편지는 보너스 선물로 받은 느낌이다.
"내가 만날 꿈 타령을 하는 이유는 나를 치유하고 내 꿈을 펼치고 나와 닮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다."
나도 아이들에게 <엄마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봐 달라고 해야겠다. 사람들에게 <나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봐 달라고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밤 부터 꿈을 꾸는 엄마가 되기로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