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 - 사무엘상 1 김양재 목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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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들린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넘어선 순종과 행함을 말한다.

말씀을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몸소 행하고 실천하는 것. 그렇게 살아내는 그 한 사람이 바로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인 것이다.


저자는 말씀이 들리는 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큐티를 하도록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마침 올해부터 우리 교회에서도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다함께 큐티를 하고 있다. 첫 시작이라 미비한 점이 많고 잘 실천이 안 되고 있는 가정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큐티를 통한 말씀 묵상과 적용, 나눔이 신앙공동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힘들고 바쁜 환경에서도 큐티하고, 성경 읽고, 날마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주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그것으로 가르치라고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게 아닙니다.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라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으라고 말씀을 들려주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p. 170)


이 책은 사무엘상 초반부의 말씀을 배경으로 한다.

“말씀이 들린 ‘그 한 사람’은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엘리와 그의 아들들이 아니라 제사장 가문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나이 어린 사무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일꾼으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에 올바른 회개를 촉구하시고 영적인 부흥을 허락하셨습니다.” (p.9)

아들이 없어 눈물로 기도하는 한 여인 한나. 그녀의 서원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어린 사무엘. 두 인물의 이야기는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살아내는 바른 삶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먼저 <1 part>에서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를 통해 진정한 기도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진정한 기도는 예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구속사를 알 때 할 수 있는 기도이다. 또한 고통이 수반되는 기도이며, 하나님께 가져가는 기도이고, 내 생명을 내어놓는 기도이다. 우리의 기도는 자녀,기업,물질 등의 이 땅의 문제의 응답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영적인 소망을 위한 기도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받고 싶은 것은 한나의 심정과 같은 우리의 가난한 심령이 아닐까!

 

<2 part>는 같은 ‘여호와의 전’을 섬기지만 완전히 대조적인 신앙을 보여주는 엘리의 아들들과 어린 사무엘이 나온다. 그리고 특별히 두 아들을 죄악의 자리에 그대로 두고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가르치지 못한 엘리 제사장을 통해 이 시대의 모든 신앙의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엘리를 보면서 제사장의 자리, 리더의 자리, 부모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임을 깨닫기에 더욱 두려움이 앞섰다. 특별히 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내가 더 귀기울인 말씀이었다. 우리는 자녀를 악을 키우는 사람이 되게 할 것인가, 여호와 앞에 선 사람이 되게 할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삶으로 보여준 것 없이 “기도해라, 큐티해라” 말로만 가르치지 말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교훈한다.

 

<3 part>는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 또 그 가운데서 부적처럼 여기던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기는 사건을 통해 우리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미신처럼 믿는 잘못된 습관들을 점검하게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도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4 part>에서는 사무엘상 6장에서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되찾아올 때 언약궤를 실어나르는 사명을 감당했던 암소를 통해 사명자의 길에 대해 묵상하게 한다.

사명자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아야한다. 치우치는 것은 빗나갔다는 뜻, 떠나갔다는 뜻이다.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은 성경에서 절대적인 순종을 표현하는 말이다.
"내 편리와 이익에 치우쳐서 변명하고 합리화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훼방합니까. 대로로 행하는 투명한 삶과 치우치지 않는 삶을 위해서 날마다 큐티하며 말씀으로 중심을 잡고 있습니까." (p. 299)

 

사무엘상의 설교를 성도들이 살아내고 있는 전쟁터와 같은 현실 상황과 동떨어지지 않는, 철저히 삶을 만져주는 이야기들로 풀어내주는 책이었다. 그런 점이 많은 성도들과 특별히 목자나 리더로 세워진 분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잘 알고 있듯이 우리들교회의 트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오픈’의 실예들이 각 장에 실려 있고, 그에 따른 솔직한 기도문이 함께 실려 있어서 책의 내용이 더 살갑게 ‘나’의 이야기처럼 와 닿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한꺼번에 읽고 끝나기 보다는 1장에서 13장까지의 말씀을 한 장씩 읽고 묵상하고 적용해보는 방법으로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성도들이 겪게되는 고난을 하나님이 주신 경고의 사건으로 알아야한다'(p.224)는 부분에서는 고난의 측면을 징계의 측면으로만 말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하였다.

 

하나님께서 매일매일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들으려고 몸부림치며, 비록 전쟁터와 같은 삶이지만 그 속에서 말씀 붙잡고 살아냄으로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신앙의 삶을 바르게, 치우치지 아니하며 경주해나가길 다짐해 보았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사무엘상 15:22)

 (두란노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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