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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플랜 - 신앙을 깨우는 적극적 삶의 결단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만나교회 그 후임목사님 그러니까 이 책의
저자인 김병삼 목사님의 이야기는 주변 지인들에게 들은바 있었는데 책으로 만나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저자는 스스로 만나교회를 '선교 중심의 교회'고 정의하고 있는데 그에 걸맞게
선교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어떻게 하면 '성도가 원하는 교회, 모두가 기뻐하는 교회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과정에서 나온 여러 결과물들은 저자가 더이상 교회의 '성장'이 아닌 '성숙'을 필요를
느끼면서 '묻고, 묻고, 또 묻는' 과정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이 책은 크게는 총 네 장으로 나뉘어진다.
책의 부제 "그리스도인, 이제 아는 삶에서
행동으로"와 같이 믿음을 고백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신앙으로 나아가도록 돕기 위한 준비와
실제 액션 플랜...


교회는 변화를 준비하고 각오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힘을 쏟는 곳이 아니라 힘을 받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만일 우리가 교회에서 온갖
힘을 다 쏟고 사회에 나가서는 힘이 고갈되어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교회라는 말입니다." (본문 P.25)
또, 교회에 Action이 없다면 공허한 침일 뿐임을
일깨워준다.
"신앙의 본질로 돌아갔다면 이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삶은 어떻습니까? 교호는 어떻습니까? 이 순간에도 모인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에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개독교로 비난받을 만큼 형편없습니다. 고백이 삶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 p.30)
미국교회를 보면서 '고민이 끝나는 순간 사명도 끝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저자. 이제 함께 한국교회, 나의 교회를 향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ACTION'의 내용을 12가지 키워드를 가지로
이끌어내준다.
먼저, 믿음의 기초를 벗도록 하는 액션의 키워드 4가지는
묵상, MMP, 나눔, 선교 이다.
성경통독을 여러번 한다든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설교를 빠지지 않고
챙겨 듣는다든가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현실화되는 것,
즉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목적" 인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으며,
그래서 묵상은 말씀을 기다리는 훈련이 필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달았다.
특별히 MMP라는 단어가 궁금했다. 과연 무엇을 말하는걸까?
MMP는 대형교회의 책임의식을 몸소 실천하는 만나교회만의 플랜이었다. "Manna Mission Plan" 즉,
농촌교회, 다문화 교회 등 어려운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역들을 돕는 것을 말했다. 교회가 사는 길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것임을 여러 방면에서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저자의 마인드가 많은 목회자들에게 공감과 도전이
되기를 바램해 본다.
두 번째, 동역의 기쁨을 입는 액션 플랜들이 있다. 그 키워드는
예배, 소그룹, 기도, 동역이다. "교회의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라" 라는 목표 아래 교회의 이름을 알리는 일에 치중하는 거이 아니라 세상을 돕는
공동체로 세워나가기 위해 애쓴 만나교회의 여러 노력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우리의 기준과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소망하며 감당하는 선교는 아름답기만 하였다. 친교의 의미를 띄어넘어 서로 보살펴주며 함께 울어주는
소그룹,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참된 중보기도, 내가 누군가의 짐을 나누어 질때 또 언젠가 나의 짐을 나누어주는 이가 있음을 배우는 하나님 나라의
동역의 법칙까지...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되는 교훈들이 담겨있다.

마지막 세 번째 액션은 '사랑을 완성하다'이다.
그 키워드는 자녀, 가정, 배움, 다음세대. 애정
어린 스킨십을 해주고 마음속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며, 자녀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해주는 복된 가정의 모습을 새해부터 실천해 보고 싶다. 하지만
목회로 바빠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던 저자처럼 우리 가정도 그런 모습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믿음의 가문을 세우기 위해서는
가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 중심 안에서 돌볼 것을 가르친다. 가정에서는 우리의 자녀들, 또 교회에서는 다음세대들을 우리가 품고 나갈때
가르치기 보다는 하나님께 맡기고 사랑하는 것이 먼저 우선시 되어야겠다.
특별히, 장에서는 "나의 신앙 점검표"를 통해
자신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신앙의 행동'을 수정.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이렇듯 교회가 우리의 신앙을 행동으로 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교회와 관련된 다방면의 사역을 짚어주고 다. 독자들 대부분이 평소에 고민하고 공감하던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만나교회에서 특별히 실천했던 몇몇 사례들은 신선한 도전이 되었다.
저자가 말한바처럼 모든 교회들의 사명이 다 똑같지는 않다.
복음이라는 같은 본질 위에 세워졌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교회에 맡겨주신 사명은 각기 다 다르다. 하지만 만나교회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앞서
실천하고 있는 '액션 플랜'의 도움을 받아 우리 개인 혹은 교회의 '행동하는 신앙'의 발걸음은 내딛어보는 2016년이 되어보길 바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