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알쏭달쏭 관용 표현 우리말 표현력 사전 3
곽영미 지음, 김무연 그림, 박대범 감수 / 한솔수북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글 곽영미, 그림 김무연, 한솔수북 펴냄)


책 읽기에 재미를 붙여서 더 풍성한 어휘를 만나게 되는  아이들과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교과서를 통해 '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우리말'은 쉽지 않은 대상일 겁니다.

특별히 관용어도 알쏭달쏭해서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라는 궁금증이 생길법한 표현입니다.

실제로 저희집 아이들도 엄마가 관용표현을 쓰는 걸 들으면 "엥? 그게 무슨뜻이에요?"라는 표정을 곧잘 짓곤하지요.

어른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쓰는 말중에 특히나 많이 등장하는 관용 표현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써 와서 관습적으로 굳어진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총 27가지의 관용표현을 쉽게 풀이해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음식에 관련된 표현, 눈과 코, 입에 관련된 표현, 아픈 것에 관련된 표현으로 그 주제를 나누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김칫국부터 마시다"

"미역국을 먹다"

"파김치가 되다"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아이에게 마땅히 설명해주기가 곤란할때가 있었을텐데요,재미있는 그림과 상황극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쉽게 관용표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김칫국을 벌컥벌컥 마시는 그림, 파김치가 미역국을 먹는 그림!

책 전체의 그림이 이렇게 저학년 친구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재미있게 표현해주었답니다^^ 

"엄마가 오늘 파김치가 되었다!" 하면 저희집 초2 아들은 분명히 "파김치? 파김치가? 어디있어요?" 라면 말꼬리를 잡을텐데요...ㅎㅎ

"'파김치가 되다'는 몹시 지쳐서 힘이 없는 것을 뜻해요. 싱싱하던 피가 흐물흐물하게 늘어지는 모양을 본떠 쓰는 말이지요." 라는 설명과 더불어 실제로 파김치가 된 엄마의 모습, 파김치를 담그느라 고생하시는 엄마의 그림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그 뜻과 표현이 정말 재미있는 관용표현~

아이들이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일상생활속에서 자주 사용해본다면 우리말 실력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림 구성과 내용이 한글을 뗀 유치어린이들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잘 맞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퀴즈와 보너스 관용표현들을 읽으면서 더 알차게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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