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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나의 첫 그림성경
엘레나 파스칼리 지음, 이혜림 옮김, 프리실라 라몬트 그림 / 생명의말씀사 / 2015년 7월
평점 :

(엘리나 파스칼리 글, 프리실라 라몬트 그림, 이혜림 옮김, 생명의 말씀사 펴냄)
따뜻한 어린이 그림성경이 우리집으로 왔다.
영유아를 위해 영국 작가와 그림작가가 쓴 구약 8가지, 신약 7가지의 성경이야기가
동화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표지 컬러도 내용처럼 참 따뜻하다.
안그래도 요즘 매일 초등 수준의 그림성경을 읽는 중이었던 6살 막내가 너무 좋아했다.
뜯자 마자 바로 읽기 시작하여 엄마가 힘들어 지칠때까지 읽었다.ㅋㅋ
요즘 한글공부 중인데 혼자서 읽을 수 있을날을 고대해 본다.
한글을 뗀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읽기에 부담이 없는 분량이고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아서 좋다.

번역하면서 출판사에서 선택한 어법인 것 같은데
엄마가 성경을 읽어주듯 부럽게 써내려가는 점이
따뜻하다는 느낌을 준 것 같다.
"처음은 누가 시작했을까요?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그리고 왜 시작되었을까요?
처음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텅 비어 있고 캄캄했어요. 오직 하나님만 계셨어요."


성경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쉬운 용어들로 들려주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인물의 대화를 구어체로 풀어낸다.
이렇게 성경을 읽어주다 보니 아이는 질문도 하고, 또 스스로 답도 하는 모습을 보니 예쁘기만 했다.
아이들을 위한 모든 책이 그렇지만
글 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림.
이 책의 그림은 뭐랄까 참 따뜻하다.
원색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파스텔톤 느낌이라 그런 것 같다.
거기다 인물, 동물, 풍경의 그림이 강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다.
인물의 구릿빛 피부색이나 구약시대 군인들 그림, 예수님 당시 사람들의 복장등
실제 성경의 문화적 배경에 가깝게 그리려고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러 번역본의 그림성경을 읽을 때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법한 그림으로 표현한
책들은 좀 꺼려졌던 기억이 난다.

책의 몇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어린 아기들도 안전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제본이 부드럽게 되어 있고
책장도 제법 두께감이 있다.
중요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문장은
크고 굵게 표현해 주고
귀여운 생쥐 두마리가 중간 중간 등장해서
아이들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응원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가기전까지 늘 곁에두고 반복해서 읽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늘 밤 잠자리 성경읽기에서는 요 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