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용어 정리만 잘해도 한결 가독성이 좋아진다.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뜻하는 플랫폼은 그 뜻이 확대되어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컴퓨터 시스템ㆍ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네이버사전 참고)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발상지는 미국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탄생한 '구글', '페이스북'은 인류로 하여금 개방형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했다.
2000년대 중반 실명 기반 SNS 싸이월드에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의 서막을 함께한 이승훈 대표는 오랜 시간 '플랫폼 이론'을 주제로 강의해 왔다. 《플랫폼 생각법》에 이은 이 책은 플랫폼을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가장 잘 활용하며 시장의 룰을 재편하고 있는 중국의 테크 타이탄에 주목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목차를 따라 읽다보면 플랫폼에 대한 기본 이론을 간단하게나마 배워볼 수 있고 중국의 여러 플랫폼들이 성립하고 경쟁하는 과정을 알수 있다. 중국 기업과 서비스, 최신 유행 플랫폼 등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유용한 책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