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이 습관이 되기 전에 - 자꾸 미루는 버릇을 이기는 7단계 훈련법
스티브 스콧 지음, 신예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자꾸 미루는 버릇을 이기는 7단계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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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게으름'에 관한 책을 벌써 두 번째 읽었다. 지난 번 책은 '감정'에서 비롯된 게으름에 대해 알아보고 그 해결법을 찾은 경우라면 이번 책은 '미루는 버릇'에 집중하고 있었다. 학교나 직장, 일상에서 해야할 일을 미루는 버릇은 나쁜 성적이나,형편없는 업무 수행, 몸에 해로운 식단, 건강 문제, 재정난 등을 야기시킨다. 즉 미루는 버릇은 다양한 측면에서 사람들의 성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제때 하는 습관'을 강조하고 그 훈련법을 정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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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버릇을 고치기 힘든 한 가지 이유는 저마다 무언가를 미루는 이유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미루는 버릇을 완전히 고치기 어려운 것은 우리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그 버릇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나쁜 버릇을 고치려면 우선 이런 버릇이 생기는 일반적인 이유를 이해하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21쪽

 

 

게으름을 떨치지 못하는 8가지 이유에는 완벽주의, 무기력감, 공감격차와 시간 비일관성,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 시간이 없다는 변명, 진실과 마주하기가 두려움, 당장 쉬운 것 부터 선택하는 감정적인 뇌, 일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 등이 있다. 자신이 쉽게 빠지는 이유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해결법을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주의를 빼앗는 것들'인 이메일, 문자 메시지, 푸시 알림, 전화, 별것 아닌 일로 내 시간을 뺏는 사람들, 부수적인 일들로 부터 유혹의 원인들을 제거하는 방법을 좀더 신경써야겠다 싶다. 책을 읽고 서평쓰는 일을 좋아하고 그 일에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 참 유익한데, 문제는 부차적인 메시지와 알람, 불필요한 기사 읽기 등에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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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미루는 버릇을 이기는 7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일단, 할 일을 모두 펼쳐 놔라

2단계) 딱 다섯 가지만 뽑아라

3단계) 3개월씩 스마트 목표를 세워라

4단계) 미루기 싫으면, 거절하라

5단계) 주간 계획표와 한 몸이 되라

6단계) 게으름이 파고들 틈을 메워라

7단계) 미루는 버릇을 완전히 고치는 단계

그 실례로 들어가 보면, 장기 계획보다는 단기 계획에서 출발하고, 해내지 못할 일은 과감히 패스하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면 1년 동안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의 목록을 노트에 적어보는 것이다.

그동안 미뤄 온 병원 검진이나 치료가 있는가?

어떤 일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곧 다가오는가?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휴가 계획이 있는가?

시작하고 싶은 운동 프로그램이 있는가?... 등.

내 인생에 핵심 가치관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충실히 지키는 것은 행복과 성취, 성공을 일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주력해야할 다섯 가지 프로젝트 혹은 활동은 무엇일까도 생각해 보았다. 그 일은 공동체적(교회, 가족)이기도 했고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의 가치관과 깊은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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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울 때는 1년짜리가 아닌 3개월마다 세우는 스마트(SMART)목표를 세우라고 한다. 스마트 목표는 구체적인 목표, 측정할 수 있는 목표, 달성할 수 있는 목표, 관련성 있는 목표, 명확한 기한이 있는 목표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내가 꿈꾸던 여러 일들이 자꿔 미뤄지고 있는 것은 '목표'를 세우지도 않고 '희망'만 하고 있었던 탓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목표에 맞지 않는 일 전부 거절하기, 주간 계획표 세우기, 게으름이 파고들 틈을 메우기 위한 열 네가지 습관 매일 실천하기, 미루는 버릇을 뿌리 뽑는 습관 13단계를 읽으며 좀더 성공적인(?) 내 일상을 그려보았다.

 

저자가 소개해준 어느 철학과 교수의 '큰 돌과 조약돌과 모래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는다. 항아리에 큰돌을 채웠을 때 꽉찼다고 대답한 학생들, 그후 조약돌을 흔들어 넣었을 때, 모래를 흔들어 넣었을 때도 여전히 항아리가 꽉찼다고 대답하는 학생들. 이때 큰 돌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프로젝트이고 조약돌은 인생에서 중요하지만 없어도 살 수 있는 것, 모래는 우리 인생을 채우는 나머지 요소인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일이다(텔러비전 시청 등). 주요한 것은 모래를 항아리에 먼저 집어넣으면 큰 돌이나 조약돌을 넣을 공간이 없어진다.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들에 시간을 죄다 낭비해 버린다면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할애할 시간이 사라지는 셈이라는 이야기!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게으름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시간활용을 잘해야할 나 자신과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새해 즈음에 읽어서 더 좋았던 책이다.

 

 

"내 항아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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