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 - 셀프 구원인가, 진짜 구원인가?
박한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셀프 구원인가, 진짜 구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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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사실 충격적이다. "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는 내가 구원 받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가짜일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 반면 그동안 내가 진짜라고 여겼던 '구원'의 참 모습이 무엇인지 다시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라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신앙생활 30년이 다 되어간다. 어찌보면 길고 어찌보면 짧을 수도 있는 내 신앙은 년차와 상관 없이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그리스도인의 기본은 '구원'이 아닐까? 내가 바로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었다면 오랜 신앙 생활과 헌신과 봉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삶에 닥친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가 구원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일임을 일깨워 준다.

 

추천사를 잘 안 읽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추천인이 눈에 띄였다. 인천 마가의다락방 기도원 원장이신 박보영 목사님. "이 책을 읽으려는 분들은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의 안락하고 편안한 신앙생활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절묘하게 걸쳐놓고선 상황 따라 유익 따라 살던 삶에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그 깊은 근심을 받아들이고 돌이키는 분들에게는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구원에 이르는 축복이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깊은 근심... 그 깊은 근심 속에서 구원의 문제를 다시금 점검하며 우리 삶에 '큰 지진'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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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거, 교회 안에 거짓 구원이 난무하는 이유, 누구는지 구원받을 수 있지만 또 누구든지 구원에서 실족될 수 있다는 사실, '영적 리플리증후군' 등을 통해 가짜 구원과 진짜 구원을 비교 정리해 주고 있다. 한 챕터씩 차근 차근 구원을 배워나가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 좋겠다. 또, 주어진 질문들을 통해서도 그런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중에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는 걸까요?

-교회에 열심히 다녔는데도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도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교회가 구원이 아니라 거짓 구원을 가르쳤기 때문이고 둘째, 교회는 구원을 제대로 가르쳤으나 교인이 그 가르침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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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힘을 쏟아야 합니다. 병원이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두고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하듯이, 교회의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37쪽

지옥으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건져내기 위해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오직 한가지, 영혼을 살리는 곳입니다.

41쪽

영혼 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침이슬 같은 인생의 길흉화복에 목을 매지 말고 영원한 삶에 욕심을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나는 거듭났는가, 나는 구원받았는가, 늘 자문하고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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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구원 신앙인의 특징은 무엇일까?

1) 자신의 죄가 아닌 구원에만 초점을 맞춘다.

거짓 구원 신앙인들은 회개의 경험이 없다.

2) 예수님을 공급자로만 인정한다.

예수님을 자기 삶의 주인이나 왕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3)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환영하지만 성화나 거룩한 삶은 반기지 않는다.

세상 것 다 누리면서 천국에 가는 길은 없다. 거짓 구원 신앙인들은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일은 잘하면서 육신의 정욕과 탐욕, 성경적이지 않은 취미와 습관은 도무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 점을 지적하면 분노한다.

 

나는 어떤가? 우리는 어떤가?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 삶이 완전히 바뀌었는가? 예수님을 구원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영적으로 거듭난 자녀'인가?

진짜 구원, 참된 회개의 삶으로 이끌어주는 이 책이 교회지도자들에게 '잘못된 가르침'에서 돌아서도록, 구원받지 못한 자에게는 '참된 회개'의 기회로,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넘어질까 조심하며' 구원의 열매를 힘써 유지하는데 도전이 되길 바램해본다. 나 또한 이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믿음은 언제든 잃어버릴 수 있는 것, 배교하고 실족하고 파선하지 않도록 죄와 싸우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나가야겠다.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립보서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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