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성경 모세오경 편이 완간되고
역사서 출간까지는 기다림이 조금 필요했다.
드디어 만나보게 된 첫 역사서
《스토리텔링성경 여호수아.사사기.룻기》
가나안 땅의 정복과 땅 분배 말씀을
담고 있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열두 사사를 통해
범죄한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게 하신 사사기,
그리고 보아스와 룻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있기까지
족보에 담긴 은혜를 깨닫게 하시는 룻기까지!
모두 평소 참 좋아하는 성경 이야기이다.
성서원 스토리텔링성경의 가장 큰 특징답게
성경 전 장을 한장 한장 풀어쓴 이야기로
역사서를 만나보니 더욱 흥미진진했다.
모세의 죽음이후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로
세워진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었기에
지도자 앞에 순종하는 백성들과 더불어
담대히 적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나의 종 모세가 전해준 모든 율법을 잘 지켜라. 그 율법을 기준으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말아라. 그리하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하고 형통할 것이니라. 네가 가는 곳마다 내가 항상 함께할 것이니, 너는 용기를 잃지 마라. 자, 힘을 내라!"
가나안 땅 입성과
그 땅에서 살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다루어주는
성경이다 보니 스토리텔링 형식이 잘 맞아떨어져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 가운데 특별히 믿음의 모험을 감당해내는
'여호수아'를 보며 도전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을 철저히 쫓아내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족속의 우상을 숭배하는
가증한 죄악에 물들고 만다.
여호수아는 후계자 없이 죽게 되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이끌 강력한
지도자가 없는 상태에서
족장 중심으로 땅을 분배받고
지파별로 전쟁을 치루게 된다.
계속되는 주전 1390년~1050년까지의 사사시대
이야기를 한 편의 시처럼 잘 요약해주었다.
"이스라엘의 열두 사사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네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시켜 자기 백성을 억압하면서도 회개하는 이들에게 구원 주시고 사사를 내세워 압제에서 건지시네 열두 사사 중 최초의 사사 옷니엘 왼손잡이 에훗, 여자 사사 드보라, 용사 기드온, 긴 머리털의 삼손은 위기 때마다 이스라엘을 구하네"
"이스라엘의 열두 사사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네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시켜
자기 백성을 억압하면서도
회개하는 이들에게 구원 주시고
사사를 내세워 압제에서 건지시네
열두 사사 중 최초의 사사 옷니엘
왼손잡이 에훗, 여자 사사 드보라,
용사 기드온, 긴 머리털의 삼손은
위기 때마다 이스라엘을 구하네"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앞에 놓일 때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들은
구원의 사명을 감당한다.
보잘 것 없는 약점 투성이 사람들을
부르셔서 사사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어 승리의 깃발을 꽂는
사사들의 이야기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줄줄 읽혀진다.
하나님의 율법이 무시되던 사사시대를 보면서
이 시대의 죄악과 무질서 또한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방 여인 룻의 이야기는 한편의 문학같다.
남편과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졌을 나오미는
며느리들의 살길을 위해 그녀들을 놓아주길 원하지만
룻의 고백은 참 귀하기만 하다.
"어머님, 어머님이 아무리 그리하셔도 저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어요.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함께 가겠고, 어머님이 머무시는 곳에 함께 머물겠어요. 어머님의 동족이 제 동족이고, 어머님이 섬기시는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에요!"
나오미와 보아스에게 바짝 붙어있으려하는 룻을
보면서 오직 믿음에 바짝 붙어있기를,
오직 예수님께 바짝 붙어있는 인생 되기를
나 또한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