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신을 파헤친 사람들>에서는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로크, 버클리, 흄, 칸트, 헤겔에 이르기까지의 근대철학의 흐름을 보여준다. 철학자들의 질문과 사상에서 우리 삶의 소소한 문제들을 잘 연결시켜주는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곳들이 많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일이나 공부를 하고 있다가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때는 스스로를 의심해보는 것이 제일이다. 데카르트의 정신을 따라 철저히 의심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p.89)
@변증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역사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포괄적 사고방식이다. 모쪼록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잘 활용해 보기 바란다. (p.154)
마지막 3장 <인간에게 존재를 묻다>에서 살펴본 19~20세기의 현대철학은 더 복잡하고 다양해진다. 고대.중세 사상보다 현대 사상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건 더 깊이있게 접해보지 않았던 탓인 것 같다. 아무튼 소크라테스부터 실용주의 철학까지 시대순으로 읽어봐도 좋고, 나처럼 잘 모르던 인물과 궁금했던 사상을 골라서 먼저 읽어봐도 좋을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