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고백 - 사도신경으로 나의 믿음을 세우다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나의 신앙고백

황명환 지음/두란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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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은 단순히 예배를 시작할 때

순서상 지겨야하는 요식행위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중요한 내용을 망라하는

위대한 고백입니다."

(프롤로그)

무더운 날씨 속, 여름 사역을 감사히 마치고

펼쳐든 작은 책이다.

교회의 여러 일들이 진행될 때마다

혹여 신앙 없이, 하나님 없이

그저 하나의 행사로만 사역을 하는 건 아닌지가

가장 조심스럽다.

비슷한 맥락에서 주일예배 때 마다 고백하고 있는

《사도신경》도 그런 조심스러움이 있다.

신앙 없이, 하나님 없이 그저 입으로만

읊조리는 형식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은 바로 그런 위험에서 성도들을

바르게 세워주고 있다.

사도신경을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에 새겨

묵상함으로써 성도들의 신앙고백이 온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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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 많은 신경과 신조가 존재했지만

초대교회 시대가 지나고 약 200년 후부터 지금까지

무려 1,800년 동안 교회는

오직 하나의 신앙을 고백해오고 있다는 게 놀랍고

변치않는 진리의 힘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예배 안에서 선포되는 사도신경은 이처럼

개인의 신앙 고백을 넘어 선조들의 신앙고백이며,

공동체적 고백임을 다시금 상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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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로 시작되는 사도신경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핵심 교리가 잘 담겨져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입니다. 사도신경 같은 신앙고백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게 하고,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능력이 되는 이유입니다."

(25쪽)

매 챕터마다

사도신경의 구절에 담긴 깊은 뜻과

우리 삶에 적용해야할 부분을 같이 정리해주면서

기도로 마치고 묵상 질문으로

피드백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총 6가지 주제로 소그룹모임 교재로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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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거룩한 공교회와'를 해석해준

chaprer4 <교회는 어떤 곳인가>에서

교회 하면 생각났던 이미지였던

'구원의 방주', '만민의 기도하는 집' 등과 달리

'하나님의 친위부대'와 '적진에 파견된 특수부대'라는

이미지를 통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할 사명을

갖고 있는 교회의 이미지를 크게 각인시켜 주는 대목에서

큰 도전이 되기도 했다.

 

"복음의 말씀을 잃어버리고 기도하지 않으며 성령의 역사에 대한 갈망이 없는 교회는 하찮은 인간들이 모여 있는 집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올바른 교회상을 회복한 교회는 영적 전쟁에 승리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최고의 능력 있는 기관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74쪽)

신학이 없음으로

무너지는 신앙, 변질되는 신앙을 종종 보는데

<사도신경>이라는 튼튼한 기초 위에

신앙의 실천을 차근차근 쌓아간다면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앙인으로

서갈 수 있을 것이다.

 

사도신경에 관한 책이라

어렵고 딱딱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적은 분량의 소책자 안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핵심 교리를

믿음, 사랑, 소망의 메시지로 풀어주어서

신앙 입문자들에게도 추천하면 좋을 책이다.

 

짧지만, 기독교 신앙의 핵심 포인트를

쉽고 강하게 전해준 덕분에

나의 믿음을 굳게 세워주는 신앙의 고백으로

<사도신경>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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