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성과주의 사회에 내몰린

평범한 신앙인의 하루를 들여다보다"

 

예수를 입는 시간

켄 시게마츠 지음/두란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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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필요했던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 같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

둘째 아이와 아이를 뒷바라지하는 나 또한

그 압박감에 딱 빠지기 쉬운 시점을 지나고 있다.

아니 저자의 말처럼

내안에 '아담I'은 평생 그 압박감을 안고 갈테지만...

제목이 참 좋다.

"예수를 입는 시간"

그 시간이 아니면 성공만을 지향하는 세태 속에서

어찌 살아갈 수 있을까!!

그래서 더욱 기대감으로 펼쳤던 책이었고

읽고 나니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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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크리스천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캐나다로 이민가기 전 그리스도인이 된

'켄 시게마츠' 목사님의 부모님,

자연스럽게 신앙 안에서 자란 저자는

캐나다 밴쿠버 텐스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한 때 천명이 넘는 교회였다가 백 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든 역사를 가진 텐스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 본인이 겪었던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컸는지 그 경험을 토대로

우리 안에 공존하는

'아담 I'(노력하는 아담)과 '아담II'(영적인 아담)를

어떻게 통합하며 살아낼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꿈과 비전 없이

쫓기듯 교육 현장, 취업 현장으로 내몰리는

요즘의 학생들, 청년들에게 참 필요한 메시지이구나 싶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

밀려드는 세상이지만

온전하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사는 것이

가능함을 가르쳐준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업이나 음악, 스포츠, 목회, 일에서의 성취욕 자체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런 갈망 또한 고귀할 수 있고, 그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중심에 오시면 그분을 향한 갈망이 비할 데 없이 커진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망가진 세상을 변화 시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아름다움이 가득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51쪽)

노력하는 아담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아담을 길러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마치 훈련 교관처럼 우리 자신에게

'옳은' 길을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어야함을 강조한다.

예수님과 살아 있는 관계를 맺으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적인 야망'에 불타있던 삶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완전히 변화되었다.

우리 안에 있는 여러 갈망들도

그렇게 바뀌어야 함을 말해주는데...

 

야망에서 온전한 삶으로

넓이에서 깊이로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경쟁에서 소명으로

성공의 강박에서 은혜로

'인정의 갈구'에서 '하나님의 받아주심을 받아들임'

으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책의 2부에서는

'그리스도로 옷 입는 7가지 절대 습관'을 소개한다.

묵상하기

안식일 지키기

감사하기

나누기

섬기기

우정 맺기

소명 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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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영적 습관들이지만

삶속에서 진정한 습관이 되지 못하고

순간순간 내 육체가 원하는대로 행했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는 대목들이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시대의 가치를 잘 따랐느냐?"

"최대한 큰 세상적인 성공을 거두었느냐?"

라고 묻지 않으시고

"한 번뿐인 너의 귀한 삶의 소명을 이루었느냐?"

라고 물으실 것이라는 내용을 읽으며

다시금 내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명히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부와 명성을 얻지 못하는 길일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기억해주신다는 사실,

오히려 남들이 몰라주는 조용한 선을 하나님은 특히

귀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기억해본다.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본질적으로 가난한 인생,

가난한 영혼, 목마른 사람, 즉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갈망하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임을 알고

오늘도 '예수를 입는 시간'을

내 삶에 가장 소중한 습관으로 만들어 가자.

그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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