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성경 : 신명기 - 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
김영진.강정훈.천종수 지음 / 성서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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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성경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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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성경 출간이라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읽기 시작했던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 이어

다섯 번째 책 신명기까지

모세오경을 모두 읽게 되어 기쁘다.

 

크리스천이 되고 제일 처음 만났던 성경번역본은

개역한글성경, 그후 개정된 개역개정성경

그리고 조금 더 쉬운말 버전인 성서원의

쉬운말성경이었는데 하나하나 소중했던 성경이다.

 

스토리텔링은 이런 번역본과는 좀 다르다.

성경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스토리를 입혀서 만들어낸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성경 원문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쉽게 풀어써야한다는 점에서

더 조심스럽고 꼼꼼한 감수가 필요한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다.

더욱이 성경의 모든 장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포함시켰다는 점이 대단하다.

예를 들어, 총 34장으로 기록된 신명기는

스토리텔링에서도 1장부터 34장까지

장별로 나누어 장제목과 소제목으로 나누어

쉽게 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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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성경동화 전집이나 성경만화 시리즈를 읽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것을 보았다.

그때마다 성경을 어려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성경이 나와도 참 좋겠다 생각했었다.

스토리텔링성경은 바로 그런 책이다.

오래 전부터 스토리텔링성경을

준비해온 성서원과 집필진 덕분에 이런 이야기 성경을 만나볼 수 있어서

독자로써 기쁘고 고맙다.

 

신명기는 40년 광야생활이 끝나는 지점,

곧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을 눈 앞에 두고

요단강 동편의 모압 평지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율례와 계명을 교훈하는 모세의 설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조상들은

광야에서 이미 죽음을 맞이했고,

이제 그 후손들이 모세의 마지막 권면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스토리텔링 성경은

좀더 자세한 부연 설명으로 이야기를 풀어줌으로써

성경의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광야는 죽음의 땅, 오아시스를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치가 되는

그런 절망의 땅이다. 때로는 모든 것을 삼킬 듯한 모래 폭풍까지 휘몰아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여년을 걸었던 광야를 굳이 색으로

 표현하자면 어두운 갈색, 칙칙한 암갈색이다.

이런 광야에서 40여 년 동안을 견디고도 살아남을 민족이 어디 있겠는가?"

8쪽

 

스토리텔링성경을 읽다보면 아주

오래전 성경의 역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풍성한 언어 표현이 생생함을 살려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신명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모세의 설교라면

스토리텔링성경으로 읽는 신명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롭게 들려주는 이야기설교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주석과 삶의 적용까지 함께 실어주었기 때문이다.

 

 

"복의 길과 저주의 길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 저주다.

즉, 하나님을 섬기면 복을 받고 이방 우상을 섬기면 저주를 받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따라 이 두 길 가운데

한 길을 선택해야 했다."

167쪽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했거나 잘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들도 간략하게 정리해준 개요,

배경지식이 될만한 지도와 사진자료 및

일러스트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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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도

어쩌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과 비슷하지 않을까싶다.

모세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그 땅에서 맞닦드리게 될 이방민족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하나님이 주실 복과 저주의 갈림길 앞에서

반드시 선택해야했던 신앙의 비장한 결단까지!

 

지금 우리 앞에도 세상의 논리와 유혹이 펼쳐져 있다.

이럴 때 신명기 말씀은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하고

도전해야할지 분명히 가르쳐주는 성경이다.

지켜야할 십계명과 율법, 저주와 복의 선포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들도 스토리텔링으로 읽으면서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명기는

그토록 바라던 가나안 땅에 정작 자신은

들어가지 못한 채 120년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맞이한 모세를 통해,

비록 이 땅에서 누릴 영광은 없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인생이 복되었음을 보여준다.

스토리텔링성경에서는 기존 성경보다 모세의 죽음에

대해 생애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로 짧게 요약해주고

있어서 좀더 깊이 묵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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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읽던 성경이 딱딱한 느낌이었다면

스토리텔링성경은 부드럽게 한 장 한장

넘겨 읽을 수 있는 성경이다.

스토리텔링성경을 통해 의무감에 하는 성경일독이 아닌

쉽게 풀어쓴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을 보내주신 구속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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