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있는 공간 -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꾼다!
정창윤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컨셉 있는 공간

정창윤 지음

book by PUBLY 펴냄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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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이퍼블리 책을 종종 읽는다.

읽을 때 마다 평소 비전문 분야였음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그 분야에 대해 조금씩 넓어진 시야를

배울 수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번 책은 '공간' 특별히 '컨셉이 있는 공간' 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공간'은 우리 실생활에 아주 밀접하고

모두에게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나는 어떤 공간을 좋아할까?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은은한 조명과 나무테이블,

그 위에 아메리카노 한잔이 올려져 있는 공간,

창으로 햇살과 녹색의 무언가를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면 더 좋다.

딱 그런 공간에서 지금 책을 읽고 있으니

이 시간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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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컨설팅 회사에서 기획자로

공연.전시.이벤트.패션. 기획 및 연출 업무를 담당했었고,

또, 부동산.리테일 컨설팅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는 저자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나면

언제나 마음이 설레인다고 한다.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욕구와 그에 따른 공간의 변화,

그 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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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비지니스로

바뀌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의 욕구를 빠르게 읽어내고

유지와 변화를 적절히 적용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저자는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열쇠는

바로 '컨셉'이라고 말한다.

그럼 컨셉이라 무엇인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끄는 가이드라인을 바로 컨셉이라고 함!

컨셉은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큰 방향인 것이다.

컨셉을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뜻을 확장시켜 주니

좀더 이해가 잘 되었다.

              

"제품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구성하는 인테리어, 직원의 태도와 말투, 조명, 동선, 운영 방식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모든 요소가 하나의 방향으로 일목요연하게 움직이며 소비자의 오감을 충족할 때 비로소 차별화되는 것입니다.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끄는 가드라인이 바로 컨셉입니다."           

46쪽

           

그렇다면 브랜드와 공간의 컨셉은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첫째, 회사 설립 이후 지향해 온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는지 파악해야 한다.

둘째, 현재의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위 두 가지의 포인트를 생각해보면

회사의 방향은 큰 변동이 없을테니

잘 유지하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

대신 소비자들의 욕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컨셉의 빠른 변화가 함께 동반되어야 함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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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실내로 모여드는 이유는?

이런 분석도 참 재미있다.

환경이나 외부적인 영향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현대인들에게 실내 '공간'은

정말 어느 때보다 소비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저자가 공간 창조 키워드로 뽑고 있는 5가지인

'시간, 자연, 문화 인프라, 접근성, 경험적 소비'

그 실제 사례인 스타필드 하남, 일본의 네즈 미술관 등에

관해 읽을 때는 요즘 공간 트랜드의 동향도

읽어낼 수 있었다.

여가생활이나 쇼핑, 여행을 자주 즐기지는 못하지만

'컨셉 있는 공간'이 소비자에게 주는 매력에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이 책은 많은 소비자를 끌어내지 못하기 쉬운 리테일,

즉 소규모 리테일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끊임없이 생겼다가 또 없어지는 소규모 리테일이

문화인프라로 뭉쳤을 때 성공한 사례들을 잘 소개해준다.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공간인 <츠타야>,

오감으로 체험하는 문화.예술 공간인 <더 믹스 플레이스>,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무지 빌리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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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곳들은 나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중산업과 럭셔리 산업 등

다양한 비즈니즈의 형태 속에서도

컨셉 있는 공간을 통해 성공적인 리테일의 미래를

희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간의 가치와 매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사람'이라고 한 저자의 말을 떠올려본다.

공간의 하드웨어적 요소(인테리어, 스타일링 등) 보다

직원이 고객의 감정을 어떻게 디테일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가치와 매력이 전혀 다르게

전달됨을 강조한 부분이다.

사람들이 찾아 가고 싶어하는 공간,

즐겨 찾아가는 공간은

참 단순하지 않구나 싶다.

창업을 앞두거나 카페를 운영할 분 등,

리테일 공간의 기획과 연출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사업자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평소 내가 제일 오래 머무는 공간인 '집'도

가족들이 좀더 편안하게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컨셉' 있는 공간으로

작게나마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게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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