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파푸아뉴기니 해발 2500미터 고산 정글에서 25년간 부족 선교를 감당해오신 문성.이민아 선교사님의 간증이다.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두 분이지만 책을 받아들고 참 반가웠다. 개척 초기부터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님 가정이 계신데 바로 지역만 다를 뿐 같은 NTM(New Tribes Mission) 파송으로 파푸아뉴기니와도 가까운 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2달에 한번 보내주시는 선교지 소식을 대할 때 마다 늘 존경스러운 마음 뿐인데 이 책을 읽고 글이 없는 부족에게로 가서 글자를 만들어 성경을 가르치고 복음 전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내는 선교사님들이 곳곳에 계심이 더욱 감사했다.
문 선교사님은 책 출간과 영화 제작을 여러 번 권유 받았지만 항상 거절하다가 그것 또한 교만이었음을 깨닫고 하나님이 그동안 행하신 부족 사역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마음먹으셨다고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일은 죄인의 것으로 할 수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만이 할 수 있다고, 또 '선교는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한다'고 고백한다. 흔히 선교사 또는 목회자는 어려운 삶을 살수록 어렵게 살고 있음을 자랑하고 인정받으려는 자만이 생긴다.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며 살아온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가장 두려운 부분이다. 나도 그런 유혹을 늘 느끼고 또 그런 교만한 죄를 저지를 때가 얼마나 많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