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님 책의 특징은
기본을 잘 정리해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야할 때,
처음 신앙을 시작할 때,
신앙에 대해 궁금할 때
읽으면 참 좋다.
이번 책은 '성숙'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신앙의 회복을 위해서도 좋은 책이다.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듣고도
변하지 못하고 자라지 못하는 신앙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 앞에 '충격'을 받으라고 한다.
특별히 마태복음 5장의 팔복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복을 받을 수 있는
여덟 가지의 노하우가 아니라
하늘의 복이 임하는 성품과 성격에 관한 말씀이며,
세상 방식의 삶이 아닌 하나님 방식의 삶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처음부터 바르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성숙한 신앙에 이르지 못하고
어린 아이의 신앙에 멈춰서있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예수님의 복의 기준, 성경이 말하는 참된 복을
바르게 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있다.
베이직교회는 '교회 다닌다'는 얘기 안하고,
'교회 되기'로 했다는 말씀이 도전이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소금과 빛으로 불러주셨기에
소금과 빛으로 사는 삶이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드려지는 예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삶이 예배되기를 더욱 강조하는 우리 교회와도
비슷한 방향인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예수님께서 '소금과 빛'이라고 명명해주신 이들이다.
'소금과 빛'인 우리가 그럼 어떻게
삶을 살아내야할지를
<살인, 간음, 정의, 위선, 기도, 재물,
염려, 비판, 좁은 길, 반석> 이라는
총 10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해주는 책이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의 설교는
유대인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율법 안에 갇히지 않고
확장되는 모습을 본다. 초월적이고 때론 충격적이다.
살인범이 되지 말라는 데 그치지 않고
'분노하지 말고', '화가 나더라도 오래 품지 말라'는
데 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6일 동안 삶의 자리에서 제대로 사는 것을 강조한다.
말씀대로, 소금과 빛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전도가 어려운 것도 당연한 지 모르겠다.
예수님 믿으면 하나님의 복이 아닌
세상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전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교회로 많이 몰려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태복음 5장에 예수님이 설교해주신
복과 가르침은 세상의 복과는 완전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