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피부의 거의 모든 것
스킨케어 바이블
Dr.안잘리 마토/윌북
다행히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로
고생해보지는 않았지만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가 나에게도 왜 로망이지 않을까.
요즘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피부관리는 낯설지 않은 일인 것 같다.
10대 초반 지독한 여드름 때문에 이른 바
'치료법'을 가르쳐준다는 잡지는 모조리 섭렵했던
경험을 가진 안잘리 마토 박사는
과학적 근거 없이 제공되는 정보에 맞서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한창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딸아이와
겨울이면 건조해지는 피부를 좀더
건강하게 챙기면 좋겠다 싶은 나에게도
제대로 된 피부 공부 책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 책!
기본적으로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피부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데서
출발한다는 점이 좋았다.
피부 문제는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의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신적인 문제가 피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촉발된다. 언제 의학적 조언을 구해야 하는지 깨닫고 출처가 정확한 지식으로 중무장한다면 이와 같은 악순환을 끊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스킨케어바이블 10쪽)
피부 문제는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의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신적인 문제가 피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촉발된다. 언제 의학적 조언을 구해야 하는지 깨닫고 출처가 정확한 지식으로 중무장한다면 이와 같은 악순환을 끊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스킨케어바이블 10쪽)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 데만 혈안이 된 나머지,
피부가 우리에게 해주는 놀라운 일들에 감사하는 것을
잊고 있음을 지적하는 저자, 정말 그렇다.
피부의 일반적인 구조 및 구성 성분,
피부노화 등 기초 지식을 살펴보니
피부 하나도 단순하지 않음을 본다.
그리고 피부에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피부에 평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테지만
나같은 경우엔 이 책을 읽으며
제대로 피부 공부를 한 셈이다.
기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세안 용품,
또 세럼과 에센스, 모이스처라이징, 아이 크림,
각질 제거, 마스크팩, 자외선 차단제 등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은 특히 더 도움이 되었다.
피부와 관련된 용품들이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보다는
광고 효과로 인해 더 많이 쓰여진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1) 피부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
2) 손 쓸 도리가 없는 조기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최선의 대비책이다.
라는 점에서 언제나 발라야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다른 화장품보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 임신, 폐경에 따른
피부 문제에 대해서도 세세히 짚어주며
무엇보다 여드름에 관한 페이지를 많이 할애하고 있다.
그만큼 여드름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많고,
저자 자신도 피부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바로 '여드름' 이기 때문이었다고 하니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그 심정을 다 알수 없을 것 같다.
여드름과 관련된 많은 질문들,
'여드름은 무엇인가'에서 부터 시작해
여드름의 원인은 무엇인가?,
30~4대인데도 왜 아직도 여드름이 날까?,
여드름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
여드름 요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등
폭 넓게 구체적으로
여드름을 파헤쳐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저면에는 치료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여드름을 인정하고
정신적.물리적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는 데 먼저 힘쓰라고 얘기해준다.
여드름에 대한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여드름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훨씬 다루기 쉬워진다. 재발해도 걱정하지 말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억지로 숨길 필요는 없다. (스킨케어 바이블 94쪽)
여드름에 대한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여드름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훨씬 다루기 쉬워진다. 재발해도 걱정하지 말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억지로 숨길 필요는 없다.
(스킨케어 바이블 94쪽)
그 밖에도 모공, 주사비, 색소 침착, 검버섯, 다크써클에
관해 피부과 의사의 전문적인 설명과 조언을
읽고 나니 한결 피부 상식이 높아진 기분이다.
대기오염이 점점 악화되고
자외선의 영향과
먹거리의 영향까지
피부 건강에 위험 요소가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광고를 목적으로 홍보하는
화장품의 기능, 혹은 시술의 효과에 현혹되기 전에
피부와 피부관리에 관한
기초적이고 과학적인 상식을 알아둔다면
무조건 큰 돈을 들이느라 힘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장에서는 특별히 피부암의 예방을
위해 할수 있는 예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오랜 시간 태양에 노출되는 것 말고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
비타민D가 풍부한 고등어와 연어, 정어린, 강화마가린, 시리얼, 계란 노른자와 비타민 보충제를
추천하며 책을 마치고 있다.
현재 영국 최고의 피부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안잘라 마토 박사가 과거의 자신처럼 잘못된 상식이
피부를 망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쓴 이 책이
피부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피부에 관련된 친절하고, 상업적이지 않고,
전문적인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아주 요긴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