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멕 제이 지음, 김진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노멀

맥 제이 지음/와이즈베리 펴냄

 

 
1.jpg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책 제목을 처음 보고 '슈퍼노멀'이란 용어는

조금 낯선 반면 '슈퍼맨'이 연상되었다.

사람들이 유년기에 겪은 '시련'과

그 시련을 잘 이겨낸 '회복탄력성'의 연관관계를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연구, 정리해주는 《슈퍼노멀》.

 

저자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은

영화속 '슈퍼맨'이 아니라

"평균이나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뜻을 가리키는" '슈퍼노멀'일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사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유명 인사가 아니다. 그들 대다수는 일반인이며 일상생활의 풍경 속에 의사, 화가, 사업가, 변호사, 이웃, 부모님, 활동가, 선생님, 독자 등의 모습으로 숨어 있다. 그들의 삶은 공이 도튀어 오른다거나 고무 밴드가 다시 줄어든다는 식의 비유로는 제대로 담아내기 어렵다. 그들의 이야기는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며 사는 인생을 온전히 조명하는 메타 스토리로서 소개되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 (슈퍼노멀 22쪽)

 

상담을 위해 찾아온 이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곳까지 날아오른 슈퍼노멀이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일반적인 시련과 가슴 아픈 일들을 겪었다는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성공한 슈퍼노멀들의

과거 유년시절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현재의 시련을 어떻게 싸워나가고 있는지를 통해

오늘 우리 각자에게 닥친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도전을 주는 책이다.

 

9살 샘에게 닥친 부모의 이혼,

그 후 아버지뿐 아니라 하나님과 산타클로스 마저

자신을 떠났다는 상실감을 겪는다.

1976년에 발생한 치우칠라 유괴 사건과

아버지가 알콜중독자였던 에밀리를 통해 들여다 본

숨기고 싶은 비밀,

 

그 외에도

학교 안에서의 따올림, 정신질환을 앓는 부모,

형제자매간의 다툼, 형제자매 중 장애가 있는 경우,

부모의 죽음,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등

유년 시절에 겪는 고통의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슈퍼노멀들들의 사례를 통해

저자가 말해주는 인상깊은 역경 극복법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

 

 

-내 인생을 리부팅하라

- 고백은 정신과 신체 건강에 이롭다

- 타인을 도우면서 자신을 돕는다

- 최고의 복수는 행복하게 사는 것(반면 교사로 삼기)

- 결국 사랑이다(사랑의 힘)

 

 
2.jpg

유년 시절의 고통을 드러내는 건

나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를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던 많은 내담자들 역시

가슴속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지내온 시간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성장해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당시에는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던 나의 시련이

더한 시련을 지나온 이들에 비하면

훨씬 작은 고통이었구나 싶다.

 

그리고 인생 최고의 복수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반면교사로 삼고 행복한 삶을 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봤을 때 나는 '내게 아픔이 된 그 누군가'보다

지금 더 행복하게 살고 있음이 분명하기에...

또, 결국 사랑의 힘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방법이

될 거라 나 또한 믿는다.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영웅이 아니라,

온갖 시련을 견뎌내며

작은 희망을 꽃피운 평범한 사람들

즉, '슈퍼노멀'이 우리들의 진짜 영웅임을

알려주는 책!

 

상담심리, 심리치유, 뇌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우리 안에 묻어둔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데에

길라잡이가 되어줄만한 책!

 

2019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우리 인생의 시련은

비단 유년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해져가는 것만 같은 힘든 현실속에서

과거 혹은 지금의 고통을 감추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한 순간'으로 만드는 능력을

배워보는 책이 되면 좋겠다.

 

"나는 콘크리트 틈에 피어난 작은 꽃이나 풀 한 포기가 좋다.

녀석들은 끝내주게 영웅적이다"

(조지 칼린)

 

3.jpg

"자녀가 있다면 어린 시절에 내가 바라던 바로 그런 부모가 되어 주자. 자기가 꿈에 그리던 바로 그런 가정을 꾸려 보자. 아이를 너무 감싸려 들지도 말고 너무 강하게 키우려고도 하지 말자. 살다 보면 아이들에게는 저절로 힘겨운 시련이 닥칠 것이며, 그럴 때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인정해 주자. 그 경험에 이름을 붙여 주자. 공감해 주자. 문제를 해결해 보자. 아이를 사랑해 주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련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그 시절에 우리가 갈구하던 도움의 손길을 그대로 똑같이 내밀어 주면 된다."

(슈퍼노멀 47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