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분노하는가? - 분노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길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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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분노하는가?/조정민/두란노



왜 분노할까요? 분노의 뿌리를 더듬어 가면 가인을 만나고 아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후손은 분노가 어떻게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는지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그 분노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하나님은 단 한 순간도 섭리의 손길을 멈추지 않으신 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루어 오셨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분노는 끝내 십자가에서 활화산의 용암처럼 분출합니다.
"다 이루었다." (프롤로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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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분노하는가?/조정민/두란노



 

'묻지마 살인'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의 뉴스로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우리를 안타깝게 하였다. 분노는 이렇게 사회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나 개인과 우리 가정에서도 항상 잘 조절하고 처리해야할 중요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도 화를 내고 혼내는 일을 겪을 때 심경이 참 힘들고 괴로운데 분노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성경통독을 이번 10월에 다시 시작하면서 창세기를 읽는 중인데, 창세기 묵상 중에 가장 많이 질문하고 돌아보게 되는 문제는 '죄'의 문제였다. 특히 첫 살인 사건인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천지창조의 은혜와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큰 충격을 준다. 조정민 목사님도 이 책을 쓰면서 바로 가인에게 제일 먼저 집중했다. 분노를 처리하지 않으면 죄가 그 문으로 들어와 우리를 압도하고 장악하게 되는 것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사건의 모델인 것이다(창4:7).

이 책의 구성은 성경의 인물들을 집중 조명해서 분노의 바르지 못한 예, 그리스도인으로써 필요한 예를 적절하게 보여준다. 가인의 분노, 사라의 분노, 요셉의 분노, 모세의 분노, 다윗의 분노, 요나의 분노, 에브라임의 분노, 삼손의 분노, 세례 요한의 분노, 마르다의 분노, 예수님의 분노를 통해 우리가 왜 분노하는지를 분석해 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며, 분노를 믿음 안에서 잘 해결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나아가 분노를 처리할 수 있는 신앙의 태도, 삶의 태도를 독자들에게 요구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나자 분노하였던 가인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예배드리기 전에 형제와 화해하는 것이 먼저임을 가르치셨던 말씀을 분노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 그것이 분노 조절자와 화해자로 살 수 있는 방법이다. 한 가정 안에서 일어난 분노의 문제가 민족 간의 뿌리 깊은 원수로 지내게 만들어 버린 사라의 분노,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했던 사라는 결국 그 원망을 남편인 아브라함과 하갈에게로 돌렸다. 이 사건을 보면서 분노의 문제는 정말 당대에서 끝나야함을 새겨보았다.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지혜롭게 수용하면 거기서부터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지금 내 상황을 사람의 눈으로 보면 분노가 일어나지만 하나님의 시선, 믿음의 시선으로 보면 다른 차원의 시각이 열립니다. p.36


그 누구보다 더 일평생 분노 속에서 살기에 충분했을 법한 요셉의 삶을 드려다보면 참 놀랍기만하다. 요셉의 삶을 저자는 이렇게 분석하였다. 요셉은 어려운 상황을 묵상하는 대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했다. 이미 깨진 컵과 엎질러진 물 때문에 분노하기 보다 현실을 수용하면 컵을 치우고 새 물을 뜰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요셉은 주어진 일에 충실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또, 요셉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고 믿었다. 요셉이 분노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비법(?)이 가장 큰 도전이 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분노의 걸림돌에 걸려 나를 죽이고 남을 죽이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세상 사람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일을 담당해야 합니다. 분노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상황 가운데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구원의 섭리와 계획 안에 있음을 깨닫게 도와줘야 합니다. p.53


모세의 분노를 보면서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분노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을 위해 분노할 줄 아는 사람인가 돌아보았다.  분노하고 싶은 그 순간 하나님께 모든 것을 솔직하게 쏟아내었던 다윗, 분노하던 요나에게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데이트폭력이 연상되고 잘못된 연정이 아닌 참된 사랑만이 또 말씀과 기도만이 분노를 제어할 수 있음을 배운 삼손의 이야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에 대해서 용감하게 분노했던 세례 요한까지 때론 반면교사로 때론 존경스런 마음으로 분노를 어떻게 조절해야할지도 배우게 되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예수님의 분노라는 소제목 글을 통해 '예수님의 분노'는 사랑에 기인하였음을 가르쳐준다. 사람에게 분노한 것이 아닌 사람 뒤에 숨은 사탄에게 분노하신 예수님! 아이들에게 분노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 안에 들어온 거짓과 죄에 대해 분노해야한다는 답을 얻어본다. 25년간 방송사에서 일하면서 분노할 상황에 놓일 때 마다 시종일관 분노했지만 결국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았던 저자의 인생 경험이 어쩌면 성경 인물들의 '분노'에 더 묵상할 수 있도록 한게 아니었을까!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분노를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내 삶에도 적용해보고싶다. 더 나아가 나를 위한 잘못된 분노 대신 하나님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말씀대로 살아내기 위해 분노하고 애통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 더불어 감정적인 분노, 이기적인 분노, 경험적인 분노가 아닌 진정한 분노, 의로운 분노, 거룩한 분노의 삶을 살기를 소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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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분노하는가?/조정민/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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