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1 : 태조 - 혁명의 대업을 이루다 조선왕조실록 1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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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500년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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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500년 역사가 흐른 후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430년?? 우리는 아직 100년의 역사도 논할 수 없다. 그런데 자그마치 500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 단순한 평가가 아닌 진중한 평가가 필요함이 분명하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결국 없어졌지만 그 500년의 정신을 담아낸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은 정말 놀라운 것 같다. 책을 좋아하고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게 더욱 그렇다. 기록 의도와 기록 과정 등도 동시대 다른 나라 왕조의 역사 편찬과 그 차이를 분명히 하면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니 더욱 그렇지 않을까!

"태조 이성계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날자별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은 현장의 생동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당시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조선왕조실록을 차례로 쌓아올리면 아파트 12층 높이는 되는 양이라 모든 기록물을 다 읽는다면 그 시간만도 엄청나게 걸린다고 하는데, 쉬운 번역으로 이렇게 읽어볼 수 있다는 건 독자 입장에서 고마운 일이다. 작년에 다른 저자의 1권짜리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간략하게 맛보기를 했던 터인데 이번 다산초당 출간 책은 전 10권에 걸쳐 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방대한 역사를 어떻게 풀어내어 주었을지 기대가 되었다.

 

 

 

 

<조선왕조실록1: 태조-혁명의 대업을 이루다>

 

역사는 후대에서 어떻게 읽어내느냐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달라진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자하는 바가 크다는데 있는 것 같다. 비록 잘못된 길을 걸었던 왕이나 정책이었더라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그래서 "역사는 미래학이다"라고 말하며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식민사학 청산을 주장한다. 실제로 나의 학창시절 국사 시간만 해도 조선을 통해 역사를 통찰하고 더 나은 나라와 인재를 꿈꾸기 보다는 '망한 나라', '사대주의 비판' 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태조 이성계, 참 멋 있는 인물이면서도 비운의 건국 왕이기도 하다. 안으로는 귀족과 부원배, 밖으로는 외적의 침탈에 고통받던 고려말의 백성들, 고려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은 높아만 갔고 결국 중앙정치에서 소외되어 변방에 있던 두 인물인 무장 이성계와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곱씹은 개혁정치가 정도전이 개국 뜻을 이루게 된다. 태조는 최고령의 나이로 왕이 되었고 쓸쓸한 말년을 보낸 왕이지만 "건국의 대업을 이룬 탁월한 리더"로 결론 지으며 조선 건국 전후 역사를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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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2: 정종.태종-피와 눈물로 세운 나라의 기틀>
 

2권에서는 아버지 이성계의 뒤를 이어 불과 2년이라는 재위기간을 보낸 정종(이방과)과 1,2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위를 차지한 태종(이방원)의 기록을 담고 있다.  정말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함흥차사(咸興差使)"가 유래한 아버지 태조와 아들 태종의 갈등, 결국 개국 왕일지라도 자신의 집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피를 부르고 말았다. 가까운 가족부터 개국 공신 및 왕자의 난 공신까지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에게도 칼을 휘두를 수 밖에 없었던 태종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악역을 맡은 한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내준다.

"정적을 숙청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측근을 제거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태종은 자신의 측근을 제거하는 것으로 법의 엄중함을 세웠다. 그것 또한 권력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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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방학이다. 중학생 큰아이가 방학동안 읽었으면 하는 책 몇권을 뽑아주었다. 그중에 이 책 두 권도 넣었다. 하룻밤에 후다닥 읽고 그치지 말고, 찬찬히 읽으면 좋겠다.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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